KIA 최형우 안치홍 동병상련, "1할대 득타율 높여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5.08 14: 02

"1할대 득타율을 높여라!". KIA 타이거즈 신구 해결사 안치홍(29)과 최형우(26)에게 지상과제가 떨어졌다. 
KIA가 다시 연패를 당했다. 지난 주중 삼성을 상대로 2승1패를 했고 주말 NC와의 창원 3일 첫 경기까지 잡아 흐름이 좋았다. 타선이 제때 제때 터지며 빅이닝도 만들어내는 등 상승세에 있었다. 그러나 이후 7일까지 내리 3연패를 당했다. 상승 곡선을 그리던 타선이 다시 침묵을 지켰다. 
NC와의 4~5일, 두산과의 7일 경기에서 득점은 1점-3점-3점에 불과했다. 상대 선발투수들인 이재학-박진우(이상 NC)-유희관(두산)을 공략하지 못했다. 세 투수를 상대로 17⅔이닝 동안 단 4점만 뽑았다. 4일과 7일 경기는 마운드가 호투하며 투수전을 벌였지만 막판 방망이에서 밀려 무릎을 꿇었다. 

특히 찬스에서 중심타선의 부진이 컸다. 최형우, 안치홍, 김주찬이 침묵했다. 안치홍은 12타수 3안타 1타점, 최형우는 11타수 3안타 무타점, 김주찬은 11타수 2안타 1타점에 그쳤다. 3경기에서 클린업트리오의 타점은 2개에 불과했다. 중요한 찬스에서 결정타가 나오지 않았다. 
이들은 작년까지는 하나같이 높은 득점권 타율을 자랑했다. 안치홍은 작년 4할3리(리그 2위)를 자랑하면서 생애 최다인 118타점을 올렸다. 최형우도 2016~2018시즌까지 3년 통산 3할6푼3리(리그 3위)의 고타율을 과시했다. 김주찬은 같은 기간 최형우보다 앞선 3할6푼8리(리그 2위)로 찬스에서 강한 해결사였다. 
그러나 올해(7일 현재) 최형우는 1할7푼9리(39타수 7안타), 안치홍은 1할5푼4리(39타수 6안타)에 그쳤다. 김주찬이 3할3푼3리(33타수 11안타)로 체면을 지켰다. 3번과 4번인 안치홍과 최형우는 신구 해결사로 이름을 높였으나 올해는 능력 발휘를 못하고 있다. 
이명기와 김선빈이 활발한 타격을 못하는 등 예년에 비해 응집력이 떨어지는데다 안치홍과 최형우 등 해결사들이 득점권에서 부진해 주름이 더욱 깊어졌다. 팀은 162득점에 그쳐 리그 9위이다. 결국 득점력 회복을 위해서는 두 해결사의 득타율 상승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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