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허행운 인턴기자]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드디어 빅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오타니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 2삼진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5-2로 승리하며 2연패를 끊었다.
2개의 삼진이 나오며 아직 경기력이 완전하지는 않은 상태. 그나마 있었던 수확은 3회초 1사 2,3루에서 선 두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1타점을 올렸다는 것과 9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팀 추가 득점 상황에 기여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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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입장에서 아쉬운 장면도 하나 있었다. 7회 4번째 타석에서 상대 투수 에두아르도 지메네즈의 4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깨끗하게 밀어내며 빠른 타구를 만들었지만 3루수 제이머 칸델라리오가 좋은 수비로 타구를 훔쳐내면서 직선타로 물러났다.
경기를 마친 오타니는 일본 언론 ‘풀카운트’와의 인터뷰에서 “(복귀전을 치러) 즐거웠다. 무사히 경기를 마쳤고 또 내일 경기를 맞이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이 다행이라고 생각해 안심하고 있다”라며 간단한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그는 “팀이 승리를 거둔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라며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아쉬움 보다는 팀이 연패를 끊는 승리를 거둔 것에 기쁨을 드러냈다.
오타니는 “첫 타석부터 마지막 타석까지 많은 생각을 하며 임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내일도 이 점을 이어간다면, 오늘보다 더 좋은 타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다가올 다음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다짐도 함께 전했다.
에인절스 브래드 아스머스 감독도 “볼넷도 나왔고 잘맞은 타구도 있었다. 큰 문제 없었다”라며 오타니의 복귀전에 대해 짧은 의견을 전했다. /luck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