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 전유성, "원조는 나야 나"..#50주년 #2인자 #베스트셀러 #자연인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05.08 13: 56

개그맨 전유성이 데뷔 50주년 소감과 기념 공연에 대해 이야기했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의 ‘선생님을 모십니다’ 코너에는 개그맨 전유성이 출연했다.
어버이날을 맞아 ‘선생님을 모십니다’는 ‘어버이를 모십니다’로 살짝 수정됐다. 김신영은 “개그맨들의 아버지, ‘개버지’”라면서 전유성을 소개했다. 전유성은 ‘개버지’라는 말은 조금 어색하다면서 “남희석이 나보고 ‘개그계의 시조새’라고 한다”고 밝혔다.

전유성은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이했다. 전유성은 “엊그제 데뷔한 것 같은데 겨우 50주년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50주년 기념 공연을 앞두고 있는 점에 대해 “처음으로 스탠드업 코미디를 하려고 한다. 내 이름을 건 공연이라 2시간 중에 50분 정도는 혼자 해야 할 것 같았는데, 연출진에서 출연진이 많으니 7분만 하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유성의 데뷔 50주년 기념 공연은 특급 출연진으로 꾸려진다. 코미디언 김미화, 김지선, 김학래, 김한국, 김효진, 심형래, 이성미, 이홍렬, 임하룡, 전영미, 조원석, 조혜련, 졸탄, 주병진, 최양락 뿐만 아니라 권인하, 노사연, 박중훈, 양희은, 전영록, 클론(강원래) 등이 출연 예정이다. 김신영은 “나도 출연할 수 있다. 출연하게 되면 뭘 해야 할지 고민이다”고 말했다.
전유성은 공연 때마다 하는 마술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전유성은 이번에도 마술을 볼 수 있다고 이야기했고, 이때 김신영은 전유성이 AOA에게 마술을 보여준 일화를 소개했다. 속임수가 다 보이는 마술을 했다는 것. 전유성은 “내게 이은결을 기대하면 안된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원조는 나야 나’ 코너에서는 전유성이 남긴 족적을 확인했다. 전유성은 먼저 ‘원조 2인자’ 캐릭터가 자신이라고 밝혔다. 전유성은 김형곤, 임하룡, 심형래, 김미화 등과 호흡을 맞추면서 그들이 더 웃길 수 있게 빛내는 수비수였다고 말했다. 전유성은 “잘 받쳐줘야 공격수들이 더 빛난다”고 설명했다.
전유성은 연예인 베스트셀러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전유성은 그동안 쓴 책들을 언급하면서 주변의 잡담을 모은 책을 낼 생각도 있다고 밝혔다. 김신영은 “전유성이 책을 추천할 때가 있는데, 내가 DJ를 한다고 하니 단어를 모은 책을 선물해줬다”고 말했다.
‘자연인 개그맨’도 전유성이 원조였다. 지리산 쪽에 살고 있기 때문이었다. 김신영은 “전유성이 사는 곳의 자연이 정말 좋다. 별이 그렇게 반짝인다”고 말했고, 전유성은 “별을 따달라고 하는 여성 분들이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 밖에도 전유성은 가게 이름을 선물한 일화부터 김신영과 북촌을 걸으며 추억을 소환한 에피소드, 개그맨 후배들에게 조언을 하는 등 1시간을 가득 채웠다.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은 전유성은 오는 11일과 12일부터 서울, 전주, 제주에서 데뷔 50주년 공연 ‘전유성의 쑈쑈쑈’를 펼친다. 이 공연은 전주와 제주에서도 이어진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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