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비+득점지원’ 류현진 6년 만의 완봉승, 피칭 만큼 빛난 동료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5.08 17: 22

류현진(32・다저스)이 메이저리그 두 번째 완봉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맞대결에서 9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호투로 완봉승을 거뒀다.
9이닝을 소화하는데 단 93개의 공이면 충분했다. 무사사구로 애틀란타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하며 빠르게 이닝을 지워갔다. 류현진의 날카로운 피칭에 애틀란타 타자들은 무기력하게 타석을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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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피칭도 빛났지만, 동료의 든든한 지원이 따랐다.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8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득점 지원이 없어 승리를 챙기지 못했던 류현진은 이날 1회부터 3점의 지원을 받으면서 기분좋게 출발했다. 저스틴 터너가 1회 홈런을 날렸고, 먼시는 내야 안타로 2타점을 올렸다.
2회와 5회 각각 한 점씩을 더하며 류현진의 어꺠를 가볍게 만들어준 다저스 타선은 8회 터너가 두 번째 홈런을 날리는 등 4점을 내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호수비도 빛났다. 먼시는 3회초 머리 뒤로 날아가는 타구를 점프해서 잡아냈고, 퍼펙트가 깨진 6회초에는 흔들릴 수 있는 류현진을 잡아주는 센스있는 병살 플레이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또한 벨린저는 7회초 2사 2루사에서 장타 코스의 공을 몸을 날려 잡아내며 류현진의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게 했다.
9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삼진으로 잡은 류현진은 지난  2013년 5월 29일 LA 에인절스 9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데 이어 2170일 만에 완봉승을 거뒀다. 약 6년 만. 다저스는 기분 좋게 2연승을 거뒀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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