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측 "윤서빈 '프듀X101' 하차→기획사별로 사생활 재확인 요청" [공식]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9.05.08 15: 56

 '프로듀스 X 101' 제작진이 출연자들 이슈를 다시금 점검하고 있다. 이번 윤서빈 하차로 곤욕을 치른 '프로듀스 X 101'가 마지막까지 논란 없이 진행될 수 있을까.
Mnet 측 관계자는 8일 OSEN에 "'프로듀스 X 101' 제작진이 기획사별로 연습생들의 사생활 이슈가 없는지 확인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제작진도 출연자들에 대해 더 신경 쓰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는 앞서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던 윤서빈이 일진 및 학교폭력 논란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되면서 이뤄진 지침인 것으로 보인다. 윤서빈은 1회 마지막에 비중 있게 등장하고 첫 순위 발표에서 12등에 오르는 등 꽤 많은 국민 프로듀서들의 '픽(PICK)'을 받은 출연자였기 때문. 

Mnet 제공

앞서 윤서빈은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이번 프로듀스에 나온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윤서빈 과거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와 일진 및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프로듀스 X 101' 방송화면 캡처
해당 글의 게시자는 윤서빈의 졸업앨범 사진을 공개하며 "윤서빈의 개명 전 이름은 '윤병휘'였다. 학창시절 광주 지역에선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유명한 일진이었다. SNS를 삭제하는 등 오랫동안 잠수를 타더니 이름까지 바꾸고 TV에 나온다. 이런 사람이 나중에 성공하면 제2의 승리가 나올 것 같아 빨리 알리려고 글을 적었다. 만약 사실이 아니면 고소 먹을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윤서빈으로 예상되는 인물이 교복을 입은 채 담배 연기를 내뿜는 모습, 미성년자 시절 술을 먹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들이 공개돼 논란을 가중시켰던 바.
결국 JYP엔터테인먼트는 이틀이 지난 8일 "회사의 방침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판단 아래 현재 '프로듀스 X 101'에 출연 중인 윤서빈과 연습생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해당 프로그램에도 하차하게 됐음을 알려드린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Mnet 측 또한 곧이어 "윤서빈이 '프로듀스 X 101'에서 하차한다. 다만 이미 녹화한 분량이 있어 함께 출연한 다른 연습생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는 선에서 윤서빈의 노출을 최소화할 계획이다"라고 밝히며 윤서빈의 투표란을 막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Mnet 제공
사실 '프로듀스' 시리즈의 출연진 이슈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매 시즌마다 이에 대한 우려가 발생했고 이번 '프로듀스 X 101'도 마찬가지였다. 때문에 최근 열린 '프로듀스 X 101' 제작발표회에서 안준영 PD가 "연습생들과 세 번 정도 미팅을 가졌다. 혹시라도 과거에 잘못한 게 있다면 솔직하게 말해 달라고 물었다. 연습생들에게 두 번, 회사에 한 번 물어보는 과정을 거쳤다. 그럼에도 저희가 SNS를 사찰할 수는 없다. 전적으로 그들을 믿어야 한다. 저희도 최대한 노이즈가 안 나올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할 수 있다"라고 해명을 했을 정도다.
그래서 더더욱 국민 프로듀서들은 이번 윤서빈 논란에 대해 날카로운 지적을 쏟아내고 있다. '프로듀스 X 101' 갤러리 일동은 이에 대한 입장 표명을 촉구하는 성명서까지 발표했다. 이에 이제 막 첫 포문을 연 '프로듀스 X 101'가 제작진의 치밀한 재점검 하에 윤서빈 논란과 같은 이슈 없이 마지막회까지 무사히 진행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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