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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효도 완봉 “오늘 어머니 생신…좋은 선물 드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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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오늘이 어머니 생신인데 좋은 선물을 한 것 같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93구 4피안타 무4사구 6탈삼진 무실점 완봉 역투를 펼치며 팀의 9-0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7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 류현진은 이날 시즌 4승과 함께 지난 2013년 5월 23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2170일 만에 메이저리그 통산 두 번째 완봉승의 기쁨을 누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 후 류현진은 현지 언론들과 공식 인터뷰 자리에서 “쉬운 경기는 전혀 아니었고, 상대(애틀랜타)가 좋은 타선이었다”면서 “기분 좋게 첫 이닝에 점수가 나다보니 좀 더 힘 있고 빠르게 상대 타자들과 승부를 할 수 있었고 완봉까지 거둘 수 있었다”며 완봉의 소감을 전했다.

미국 현지에서도 류현진의 제구력에 대한 감탄은 이어지고 있다. 이날 6개의 탈삼진을 추가하면서 류현진의 삼진/볼넷 비율은 22.5(삼진 45개/볼넷 2개)까지 오르면서 극강의 제구력을 과시하고 있다. 제구력에 대한 질문에 “항상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는 상태를 만든 것 같고 어릴 때부터 언제나 제구에 항상 신경썼기 때문에 지금 제구력을 만들 수 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류현진은 5회까지 퍼펙트를 하고 있었고 6회 선두타자 타일러 플라워스에 안타를 허용하며 퍼펙트가 깨졌다. 퍼펙트를 의식했냐는 질문에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너무 이른 상황이었다. 그 이후 였다면 신경 썼겠지만 너무 빨랐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한국 시간으로는 어버이날이었다. 여기에 이날 류현진 모친의 생일까지 겹쳤다. 그는 이날 완봉승을 어머니에게 바쳤다. 그는 “지금 미국에 부모님이 와 계시고 와이프도 있고 친구들도 와 있다. 많은 분들이 항상 응원을 해줬다”면서 “오늘이 어머니 생신인데 좋은 선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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