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같은 앨범" 유승우, 데뷔 6주년 성장 담은 꽉 찬 컴백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05.08 15: 10

소년에서 청년으로 성장한 유승우가 솔직한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M아카데미에서는 유승우 정규 2집 'YU SEUNG WOO 2'(유승우2) 음감회가 열렸다.
유승우의 이번 신보 'YU SEUNG WOO 2'(유승우2)는 데뷔 6주년을 맞아 발표하는 앨범으로 정규 1집 '유승우'에 이어 약 5년 만에 새롭게 발표하는 정규 앨범이다. 

이날 데뷔 6주년을 맞이한 유승우는 "'슈퍼스타 K'는 2012년이었고 제 데뷔는 2013년 5월 8일이어서 정확히 6주년이 됐는데 저는 모르겠다. 그냥 시간이 막 흐르는 것 같다. 조금이나마 더 나은 사람이 됐으려나 싶은 의문도 있고 여러 들리는 말을 들으면 그래도 헛 살지는 않았구나 싶기는 한데 그러면서도 물음표도 생긴다. 그동안 부끄러운 실수들도 많았고 음악인으로서나 더 나아진 점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앨범의 제목인 '유승우2'에 대해 그는 "제 정규 1집이 '유승우'였는데 솔직히 말하면 마땅한 이름이 생각도 안나고 깔끔해서 이렇게 짓기는 했다. 이 앨범이 컨셉츄얼한 앨범은 아니어서 이 이름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중구난방인 저의 생각을 잘 담은 것 같다. 계속 밀고 나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승우는 "이번 앨범은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지라는 마음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제가 딱 이 정도다라는 것을 알려주는 앨범인 것 같아서 부끄럽기도 하고 발가벗겨진 느낌이기도 하다. 지금의 저 정도 인 것 같다. 많이 깊지도 않고. 자전적인 앨범, 일기장같은 앨범이다. 억지로 쓴 노래는 하나도 없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유승우는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너의 나’를 비롯해 전곡 작사와 작곡을 맡아 싱어송라이터로서 쌓아올린 음악적 역량과 감성을 모두 담았다. 1년 동안 앨범을 준비했다는 그는 "최근에는 앨범 준비 밖에 없었다. 제가 전곡을 썼고 뮤직비디오부터 앨범 디자인이라든지 같이 열심히 만든 앨범이어서 그거 하나하나 따지기에도 다른 것을 생각할 여력이 없었다"고 근황을 전했다.
유승우가 직접 작사와 작곡을 맡은 타이틀곡 ‘너의 나’는 전매특허인 어쿠스틱 기타를 배경으로 한 팝 발라드곡으로, 떠나간 연인을 그리워하는 감상을 기록한 노래다. 특히 서정적인 멜로디와 부드러운 가성이 인상적인 분위기를 그려냈다. 
그는 타이틀곡에 대해 "타이틀곡 제목이 제일 어려웠다. 원래 제목은 '나의 맘 너의 나'였다. 그런데 제목이 어렵다는 반응이 많아서 제목을 심플하게 다시 짰다. 이 노래는 제가 기존에 하고 싶고 하던 음악이 아닌 배리에이션을 준 제 모습이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서 이 노래가 타이틀곡이 됐다. 미저리처럼 쿨한 척 하는데 집착을 많이 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생각하면서 썼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 10곡을 모두 작사, 작곡을 한 유승우는 부담감 없었냐는 질문에 "저는 곡을 계속 쓰고 있었고 그냥 저같이 곡을 쓰면 되겠지 싶어서 부담은 없었다"고 답했다. 
어린나이에 데뷔해 지난 6년간 활동하며 달라진 점에 대해서는 "혹자는 성숙해졌다, 어른스러워졌다고 하지만 얻은것도 있고 잃은 것도 있어서 결과적으로 성숙해졌는지도 모르겠다. 17살 유승우가 오히려 어떤 면에서는 더 당차고 성숙한 모습이 있었던 것 같아서. 예전보다 생각을 더 깊게 하는 것 같기는 하다. 아직은 모르겠다 자라기는 했는데 많이 자랐는지는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앨범으로 받고 싶은 평가와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되도록 바람은 좋았으면 좋겠다. '음악이 좋다'든지 '그래도 좀 자랐네 좋아졌네'라는 평가를 받고 싶기는 하다. 그런데 이것은 어디까지나 바람이지 오히려 비평이나 이런 것도 들을 준비가 되어있고 솔직하게 평가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제가 제 분수를 잘 알아서 제가 음원차트 1위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그렇다 보니 제 음악을 듣고 새로 유입되는 팬들이 있으면 좋겠지만 진심이 닿는다면 듣는 분들에게 울림이 되는 음악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유승우의 정규 2집 'YU SEUNG WOO 2'(유승우2)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mk3244@osen.co.kr
[사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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