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설’에 휩싸였던 ‘프로듀스X101’ 연습생 윤서빈 논란의 후폭풍이 거세다.
케이블채널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이 첫 방송 이후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출연 연습생의 과거사 논란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프로그램 취지에 맞지 않는 연습생의 과거 인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해당 연습생은 하차 수순을 밟게 됐고,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논란에 다른 연습생들에 대해서도 ‘사생활 재조사’에 들어갔다.
윤서빈의 논란으로 프로그램에도 ‘불똥’이 튄 만큼, 출연 중인 다른 연습생들의 사생활 단속에 나선 것. 윤서빈의 경우처럼 또 다른 연습생의 과거 사생활에 대한 폭로가 이어질 경우 결국 피해를 보고, 이미지 타격을 입는 것은 ‘프로듀스X101’이기 때문. 아직 데뷔를 하지 않은 비연예인 출연자들인 만큼 제작진도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프로듀스X101’ 제작진은 8일 오후 OSEN에 “기획사 별로 ‘연습생들 이슈가 없는지 확인해달라’라고 요청한 상태다. 제작진도 출연자들에 대해 더 신경 쓰고 있는 상황”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윤서빈 논란으로 ‘프로듀스X101’ 측 역시 피해를 입고, 프로그램 이미지에 타격을 받은 만큼 더 이상의 논란이 만들어지지 않게 미리 단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윤서빈 논란의 후폭풍으로 프로그램도, 다른 출연자들도 피해를 입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는 것.

윤서빈은 앞서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학창시절 일진이었다’라는 내용의 폭로글이 게재되면서 논란의 대상이 됐다. 이 네티즌은 윤서빈의 졸업앨범 사진과 교복을 입고 담배 연기를 내뿜는 모습, 술을 마시는 모습, SNS에 욕설을 게재한 내용 등을 캡처한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또 윤서빈에 대해서 “학창시절 광주 지역에선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유명한 일진이었다”라고 덧붙여 파장이 일었다.
‘프로듀스X101’은 국민 프로듀서의 투표로 아이돌 그룹 멤버를 선정, 글로벌 아이돌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윤서빈의 과거사 폭로는 논란으로 이어졌다. ‘일진’이었다는 폭로와 함께 학교 폭력 등이 언급되면서 파장이 더욱 커졌고, 프로그램 취지에 맞지 않는 참가자라며 퇴출을 촉구하는 성명문이 발표되기도 했다.

결국 JYP엔터테인먼트는 “회사 방침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판단 아래 윤서빈 군과 연습생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고, 이에 따라 프로그램에서도 하차하게 됐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프로듀스X101’ 측도 “다른 연습생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는 선에서 윤서빈의 노출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논란 이후 윤서빈 본인에게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즉각적인 조치에 나서면서 논란 진화에 나섰다. 윤서빈에 대한 논란 자체는 아쉽지만, “회사 방침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깔끔하게 대응해 회사의 피해를 최소화했다. ‘프로듀스X101’ 측도 윤서빈의 하차를 결정하며 즉각 대응에 나서 더 이상의 논란 확산을 막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프로듀스X101’이 윤서빈 논란을 극복하고, 이전 시즌의 ‘핫’한 관심과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엠넷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