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AK 파이어스, CIN전 131구 노히터 달성…ML 300호-개인 2호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5.08 15: 14

류현진(LA 다저스)이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완봉승을 거둔 날, 인근 베이 에어리어에서는 메이저리그 역대 300번째 노히터 경기가 나왔다. 주인공은 오클랜드 에슬래틱스의 마이크 파이어스다. 
파이어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O’s 콜리세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131구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이로써 파이어스는 통산 두 번째 노히터 경기를 만들어내며 환호했다. 파이어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이던 지난 2015년 8월 22일, 첫 노히터 경기를 만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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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현재 현역 투수들 가운데 두 차례 이상 노히터 경기를 일궜던 투수는 파이어스를 포함해 총 6명이 됐다.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 제이크 아리에타(필라델피아 필리스),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 그리고 호머 베일리가 두 번 이상의 노히터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파이어스의 노히터는 포스트시즌 포함해 메이저리그에서 나온 통산 300번째 노히터이기도 했다.
4회 2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던 파이어스는 4회초 2사 후 제시 윙커를 3루수 맷 채프먼의 실책으로 내보내며 퍼펙트가 깨졌다. 이후 야시엘 푸이그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4회는 무사히 넘겼다. 
그리고 6회초 2사 후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했다. 조이 보토에 중견수 방면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했다. 홈런성 타구를 향해 갔지만, 그 순간 중견수 라몬 로리아노가 껑충 뛰어올라 담장을 넘어가는 타구를 걷어내 파이어스의 노히터 행진을 도왔다. 
7회초에는 선두타자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에 볼넷을 허용해, 실책 이외의 첫 출루를 허용한 파이어스다. 이후 제시 윙커를 병살타로 요리하면서 주자들을 지웠다. 2사 후 푸이그에 볼넷을 내줬지만 데릭 디트리치를 3루수 뜬공 처리하며 노히터 행진을 이어갔다. 
8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파이어스는 9회초 마지막 타자 수아레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노히터를 완성했다. 
한편, 이날 파이어스의 노히터 도우미는 주릭슨 프로파였다. 2회말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안겼고, 7회말에는 우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노히터의 도우미가 됐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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