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TV가 골목 상생 프로젝트 '홍석천의 Oh! 마이로드'를 새롭게 선보인다.
오는 16일 첫 방송되는 '홍석천의 Oh! 마이로드'는 자영업자 640만 명 시대를 맞아 tbs TV가 방송인이자 자영업자인 홍석천을 사상 첫 MC로 발탁해 새롭게 선보이는 리얼 로드 버라이어티쇼다.
한때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골목으로 꼽히며 전국의 OO리단길 열풍을 이끌어낸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경리단길. 언제부터인가 찾는 이들이 뜸해지면서 대한민국 ‘젠트리피케이션’의 상징이 된 이곳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기 위해 홍석천과 줄리안이 나섰다.

홍석천은 최저임금 폐업 오보 논란을 계기로 보수 언론을 비판하면서 자영업자를 대표하는 개념 아이콘으로 거듭났다. 또 줄리안은 이태원 거주 10년차. 이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에 골목 상권을 살리기 위한 상인들의 노력과 전문가들의 조력, 그리고 서울시와 용산구의 정책적인 지원이 더해진다면 과연 어떤 결과를 낼 수 있을까.

'홍석천의 Oh! 마이로드'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향후 10주간 실제 '경리단길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MC 홍석천과 상인들의 모습을 가감없이 담아낼 예정이다. 경리단길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해법이 흥미로운 에피소드와 함께 곁들여지게 되는데 경리단길에 앞서 젠트리피케이션을 경험했지만 건물주들의 자발적인 임대료 인하로 이제는 제2의 부흥을 꿈꾸고 있는 서울 압구정동 로데오 골목 사례도 함께 소개된다.
홍석천은 "많은 사람들이 죽은 골목은 절대 못 살린다, 엄한 데 기운 빼지 말라고 조언하지만 난 그들이 틀렸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혼자가 아닌 여러 사람이 함께하는 힘, 그 가능성을 믿는다"며 "경리단길이 다시 태어나는 그 날을 방송을 통해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또 그는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tb 사옥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사실 이 프로그램을 하게 된 데에는 우여곡절이 많았다"며 "자영업자 분들과 또 자영업을 꿈꾸는 젊은 친구들을 볼 때마다 어떻게 그들한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면서 버티고 있다. 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나서지 않으면 안 된다. 가게 하나 두 개 살리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전체적인 큰 문제들을 해결해주셔야 한다. 힘 있는 어른 분들이 그걸 해주셔야 젊은 친구들이 희망을 갖게 된다"고 전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tbs측은 “지난 1월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자영업자들의 입장을 대변한 홍석천 씨의 인터뷰를 계기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라면서 “시민의 방송이라는 채널 정체성에 걸맞게 상인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서울시의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 정책을 녹여냄으로써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과 차별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parkj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