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투수 김민우가 프로 데뷔 최악의 피칭으로 고개 숙였다.
김민우는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그러나 3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됐고, 무려 12실점을 허용했다. 2⅓이닝 11피안타 12실점(7자책)을 기록했다.
1회 시작하자마자 4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게다가 3루수 송광민이 로맥의 타구와 2사 후 안상현의 타구를 뒤로 빠뜨리는 실책까지 저질렀다. 6점을 내주고 타순이 한 바퀴 돌았고, 노수광의 1타점 적시타와 한동민의 투런 홈런까지 터져 1회에만 9점을 허용했다.

2회에도 1사 후 이재원에게 우선상 2루타를 맞았고, 2사 후 김성현에게 적시타를 맞아 1실점 했다. 3회 1사 후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1,2루에 몰렸고, 정의윤과 로맥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아 12점까지 내줬다. 결국 1-12로 뒤진 3회 1사 1,2루에서 김성훈으로 교체됐다.
김민우가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실점은 9실점이었다. 이날 12실점으로 자신의 최악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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