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 허행운 인턴기자] 장원삼(36・LG 트윈스)이 지난 등판보다는 나은 모습이었지만 4회를 버티지 못했다.
장원삼은 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팀 간 5번째 맞대결에 선발 마운드에 올라 3⅔이닝 5피안타 2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1회부터 실점이 나왔다. 상대 테이블세터진에게 안타-2루타를 허용하며 무사 2,3루에 몰리며 시작했다. 제리 샌즈의 유격수 땅볼에 1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박병호와 장영석을 범타 처리하며 무너지지 않았다.

2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장원삼이었지만 3회 1아웃 이후 다시 키움 테이블세터진과의 승부에서 애를 먹었다. 이정후에게 안타, 김하성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1사 1,2루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상대 클린업 샌즈-박병호를 잘 막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4회에 다시 실점이 나왔다. 2아웃을 잘 잡고 임병욱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주자를 크게 신경쓰던 장원삼의 슬라이더가 높게 제구됐고, 이지영이 이를 놓치지 않고 원바운드로 우측 펜스를 맞추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진 허정협까지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장원삼은 세 번째 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결국 장원삼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4회를 미처 채우지 못하고 불펜투수 심수창과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심수창이 자신의 책임주자 허정협이 홈을 밟는 것을 막으면서 추가 실점은 하지 않고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luck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