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송만으로 프로그램은 물론 출연자들 모두가 화제였던 ‘프로듀스 X 101’가 윤서빈 논란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이를 계기로 연습생들의 과거를 다시 조사하는 등 수습에 나선 ‘프로듀스 X 101’이 이 논란을 수습하고 다시 국민 프로듀서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이오아이, 워너원, 아이즈원을 탄생시킨 Mnet ‘프로듀스 101’의 네 번째 시리즈, ‘프로듀스 X 101’이 지난 3일 첫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글로벌 아이돌 데뷔를 위한 101명의 연습생이 공개되고, 트레이너들 앞에서 자신들의 무대를 꾸미는 등 꿈을 향한 본격적인 걸음이 시작됐다.
여러 연습생이 화제였지만 가장 높은 자리에 앉은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윤서빈에게 눈길이 쏠렸다. 가장 마지막에 등장한 윤서빈은 1위에 앉은 베네핏으로 1분 PR 타임을 갖게 됐고, 자신의 끼를 발산하며 국민 프로듀서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방송 이후 윤서빈은 일진설에 휩싸이면서 논란이 됐다. 지난 5일부터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윤서빈의 과거를 폭로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온 것. 해당 글에 따르면 윤서빈의 본명은 윤병휘로, 학창 시절 광주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던 일진이었다. 특히 미성년자였던 윤서빈이 술과 담배를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돼 충격을 줬다.
논란이 시작되고 3일째인 8일 오전, JYP엔터테인먼트는 “회사 방침과 부합합지 않는다는 판단 아래 윤서빈과 연습생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해당 프로그램에서도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 Mnet 측 역시 “윤서빈의 편집될 예정이다. 원샷은 모두 편집되겠지만 다른 연습생들과 찍힌 무대는 통편집할 경우 피해를 줄 수 있어 가급적 보이지 않도록 최대한 편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프로듀스 X 101’에서 윤서빈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특히 프로그램 하차 결정 후 공식 홈페이지 투표에서도 윤서빈은 블랙으로 처리되면서 투표를 할 수 없다.

‘윤서빈 논란’은 ‘프로듀스 X 101’ 후보들에게 후폭풍을 남겼다. 프로그램 측은 과거 논란이 불거지는 것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 각 소속사에 “연습생들 이슈가 없는지 확인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제작진들도 출연자들에 대해 더 신경 쓰면서 더 큰 논란이 없게 방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논란이 된 윤서빈은 하차했지만, 그가 남긴 후폭풍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꿈을 향한 연습생들과 함께 힘찬 첫 걸음을 내디뎠지만 ‘윤서빈 논란’이라는 암초에 걸려 넘어진 ‘프로듀스 X 101’이 이를 어떻게 수습하고 국민 프로듀서들의 마음을 돌릴지 지켜볼 일 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