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 허행운 인턴기자] “오늘 경기 전 부모님께 잘 던지겠다고 전화 드렸다.”
이승호는 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팀 간 5번째 맞대결에서 선발 마운드에 올라 9이닝 동안 104구의 투구수를 기록하며 6피안타 4탈삼진 2볼넷으로 무실점을 기록해 프로 데뷔 첫 완봉승을 달성했다.
경기가 끝난 후 만난 이승호는 어버이날을 맞이해 “오늘 경기 전 부모님께 잘 던지겠다고 전화 드렸다. 멀리서 티비로 지켜보고 계실 부모님께 좋은 피칭으로 선물을 해드린 것 같아 그것이 가장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비가 정말 많이 도와줬다. 호수비가 없었다면 오늘의 결과는 없었을 것 같다”라며 든든하게 뒤를 바쳐준 팀 동료들에게도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컨디션이 좋았다. 평소와 같은 스피드였지만 공이 잘나갔고 변화구 컨트롤도 좋았다”라면서 이날 호투의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기도 했다.
“8회 이후에는 벤치에서 괜찮냐고 물으시면서 완봉하고 싶지 않냐고 말씀하셨다. 투수라면 누구나 바라는 기록이기에 하고 싶다고 했고 달성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라고 전한 이승호는 “승수는 욕심 없다. 앞으로도 팀에 도움만 주고 싶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도 함께 전했다. /luck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