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가 집중을 하지 않았다면 경기를 내줬을 것이다.”
미국 ‘트리뷴 라이브’는 8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조쉬 벨의 활약과 함께 3루수 경쟁에 대해서 짚었다.
이 매체는 “벨은 올 시즌 31경기에서 8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스탈링 마르테, 강정호가 기록한 홈런에 두 배가 되는 수치”라며 “아울러 벨은 25타점을 올렸다. 마르테와 모란은 합쳐서 27개를 합작했다”고 벨의 활약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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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에서의 가치를 높게 봤다. ‘트리뷴 라이브’는 “벨은 올 시즌 252번의 수비 중 단 3차례 밖에 실책을 하지 않을 정도로 외야수로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라며 “3월 29일 개막전에서 실책을 한 뒤 4월 29일 다저스전까지 실책을 하지 않았고, 텍사스전을 치를 때까지 PNC파크에서 실책을 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수비는) 벨의 노력의 결과”라며 “벨은 수비 향상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시간과 에너지, 노력을 들였다”고 칭찬했다. 이어서 “타격에도 약간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조금은 수월하게 타석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동시에 “피츠버그의 3루수는 누굴까”라며 현재 뚜렷한 주인이 나타나지 않는 피츠버그의 3루 문제를 말했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준 벨이 ‘모범 답안’이라면 현재 피츠버그는 강정호와 모란이 모두 타격 슬럼프에 빠져있어 고민으로 남게 됐다.
이 매체는 “모란은 올 시즌 3루수로 12차례 나섰다. 최근 6경기 중 5차례 선발로 나섰다. 강정호는 82타수에서 12안타 밖에 치지 못할 정도로 슬럼프에 빠져있다. 모란이 선발로 나선 것 역시 방망이가 좋아서가 아니다. 모란은 최근 13타수에서 1안타 밖에 기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가 약간의 시간을 갖고, 콜린과 복합적으로 타석에 나가면서 더 잠재력이 나올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비록 타선이 터지지 않았지만, 허들 감독은 수비에서의 강정호의 활약을 높게 샀다. ‘트리뷴 라이브’는 “강정호가 타격 슬럼프와 더불어 주말 오클랜드전에서 두 개의 실책을 했다. 그러나 이 실책이 다음 경기에 영향을 주지 않은 점에 미소를 지었다”라고 밝혔다.
허들 감독은 “6일 오클랜드전에서 13회초 병살타로 이어지는 플레이를 했다. 타일러 라이언스를 맞고 튕겨 나오는 공을 잘 처리했다”라며 “만약에 그가 집중하지 않았다면, 병살 플레이를 하지 못했고, 우리는 그 이닝일 끝내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칭찬했다.
아울러 허들 감독은 “공격과 수비는 별개다. 강정호는 여전히 팀에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모란과 강정호) 누구도 (마이너리그로)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다시 한 번 믿음을 실어줬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