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호스트 동지현이 ‘라디오스타’에서 홈쇼핑에 관한 궁금한 이야기를 대방출했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팔이 피플’ 특집으로 꾸며져 방송인 변정수, 동지현, 염경환과 최현석 셰프가 출연했다.
‘홈쇼핑계 전지현’ 동지현은 먼저 수입 4000억과 백지수표에 대한 오해를 풀었다. ‘완판 신화’를 쓰고 있는 동지현은 4000억은 매출일 뿐, 자신의 수입이 아니라며 “나는 오로지 월급만 받는다. 인센티브는 0%다. 회당 출연료는 염경환보다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백지수표에 대해서는 퇴사에 사직서를 냈더니 백지수표를 내밀었다고 말했다. 동지현은 “이미 다음 직장이 정해져 있었고, 많이 불러서 잡아준 건 고맙지만 자존심을 챙겨 퇴사했다”고 말했다.

동지현은 네 명의 게스트 중 전문 쇼호스트로는 유일했기에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빠르게 매진 될 경우 뒤에 따라오는 제품의 매출이 오르고, 앞 제품과 연관 상품일 경우 더욱 매출이 오른다는 것. 홈쇼핑 속옷 가격의 비밀과 구매를 위해서는 고객들을 현실에서 동떨어진 다른 세계로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동지현은 “홈쇼핑 주요 고객은 30대 중반에서 50대 여성인데, 그 분들이 느끼기에 목소리나 행동이 여우짓으로 느껴지면 안된다. 예전에 승무원 교육을 받아 목소리가 하이톤이었는데 낮추기 위해 노력했다. 안정되고 힘있는 목소리가 대세다”라며 “비주얼은 내 남편을 뺏을 것 같으면 안된다. 나같은 경우는 중성적이라서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동지현은 엑소, 레드벨벳 등의 스피치 선생으로 초청돼 복식 호흡을 가르치기 위해 배를 때린 이야기와 라이벌로 꼽히는 왕영은과 상반된 스타일, 홈쇼핑 골든 타임 등을 자세하게 이야기했다.

‘라디오스타’ 첫 출연을 위해 변정수는 해외 일정도 미루고 참석했다. 특히 변정수는 13년 전 염경환이 처음으로 선보인 코코넛 오일로 대박을 낸 것으로 알려져 묘한 관계를 형성했다. 2005년 쇼호스트를 시작한 변정수는 자꾸 제안이 들어오면서 빠졌다고 밝혔다. 자신감과 함께 브랜드도 성장했고, 매출이 가장 좋았을 때는 1시간 30분 방송을 했을 때 6억원이 나왔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최현석은 레스토랑 운영과 셰프들끼리 하는 외식 사업, 쇼호스트까지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두 가지 고민이 있다고 밝혔다. 봄이라서 고객들이 야외로 나가 매출이 떨어지고, 오십견이 와서 특유의 소금 뿌리기를 하지 못하게 됐다는 것. 최현석은 “소금을 언드 스로로 뿌리게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최현석은 홈쇼핑에 대한 욕심을 냈다. 첫 방송에서 15분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는 최현석은 조리 도구 등 셰프 전문성 살린 제품들은 물론 정장 판매도 욕심을 냈다.
염경환은 매주 사진으로만 출연하다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실물로 인사드립니다”라고 너스레를 떤 염경환은 ‘스케줄은 블랙핑크’라고 말하면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는 근황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갱년기와 공황장애 증상을 겪고 있다고 말해 짠한 매력을 오갔다.
김구라는 염경환이 두 번 결혼했다는 사실을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염경환은 “아들 은률이 엄마와 결혼할 당시 김구라가 축시를 해줬는데, ‘첫 번째는 하객, 두 번째는 축시를 할 줄은 몰랐다’고 축시를 하더라”는 에피소드를 밝혀 웃음을 선사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