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故) 한지성이 인천공항고속도로 사고 여배우로 밝혀진 가운데 동료배우들도 충격에 빠졌다.
고 한지성은 지난 6일 오전 3시50분께 김포시 고촌읍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IC 인근에서 차에 치여 세상을 떠났다.
고 한지성은 2차로에 자신의 승용차를 세운 뒤 밖으로 나왔다가 택시기사 B(56)씨와 승용차 운전자 C(73)씨의 차량에 잇따라 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고 한지성은 사고 당시 남편과 함께 차량에 타고 있는 상황이었다. 남편은 "내가 소변이 급해 차량을 세우게 됐고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본 뒤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어 남편은 아내가 2차로에 차를 세운 이유에 대해선 "모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과수의 1차 부검 소견은 다발성 손상으로 확인됐다.

또 8일 방송된 SBS '뉴스8'에 따르면 경찰이 차량 블랙박스를 통해 남편이 화단 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사고 차량 블랙박스에 소리가 녹음되지 않아 정확한 상황파악을 하지 못했다.

이 같은 비보가 전해지자 연예계 동료들과 많은 네티즌들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고 한지성과 '원펀치'에 출연한 최규리는 자신의 SNS에 "모든 게 다 꿈이길. 언니 이제 편안히 잠들어. 고맙고, 사랑해, 한배우"라고 게재했다.
최규리는 영화 '원펀치'에서 고 한지성 외에 양정인과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서 고 한지성은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고인과 SBS 아침 드라마 '해피 시스터즈'에 함께 출연한 이시강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한지성배우님.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라고 애도했다.
이시강은 "한지성 배우님. 항상 밝고 열심히 하셨던 멋진 배우였습니다. 너무 슬프고, 속상하네요... 믿기지가 않습니다.. 기도 많이 해주세요"라고 말했다.
한편 한지성은 2010년 여성 4인조 그룹 비돌스(B.Dolls)로 데뷔해 배우로 전향했다. 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 ‘해피시스터즈’, 영화 ‘원펀치’ 등에 출연했다. 이후 한지성은 지난 3월 9일 결혼했다. /misskim32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