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과이어, 동료들로부터 최고의 선물을 받다 [오!쎈 현장]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5.09 07: 03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덱 맥과이어가 동료들로부터 기대도 못한 최고의 선물을 받았다.
삼성 선수단은 8일 대구 NC전을 앞두고 맥과이어에게 KBO 통산 14번째 노히트노런 달성 기념 트로피를 전달했다. 이 트로피에는 맥과이어의 힘찬 투구와 대기록 달성 후 포수 강민호와 포옹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올 시즌 한국땅을 처음 밟은 맥과이어는 정규시즌 개막전(3월 23일 창원 NC전) 선발 중책을 맡는 등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기대보다 실망이 더 컸다. 부진의 늪에 허덕이며 천덕 꾸러기 신세로 전락한 맥과이어는 지난달 21일 대전 한화전서 KBO리그 역대 14번째 노히트노런을 달성하는 반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사진] 덱 맥과이어 인스타그램 캡처.

삼성 선수단은 마음씨 착한 맥과이어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하고 오랫동안 함께 하자는 의미에서 트로피를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과이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렇게 멋진 트로피를 선물해주신 삼성 라이온즈 동료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 이렇게 멋진 순간을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맥과이어는 9일 대구 NC전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노히트노런 달성 후 반등을 기대했으나 지난달 27일 대구 LG전서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4사사구 7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지난 3일 고척 키움전 선발 투수로 나선 맥과이어는 6이닝 5피안타 3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두 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맥과이어에게 이날 경기는 설욕의 기회이기도 하다. 국내 무대 데뷔전이었던 3월 23일 창원 NC전서 3⅔이닝 8피안타(3피홈런) 5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던 아쉬움을 떨쳐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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