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경기 선발 ERA 8.31' 추락하는 롯데 선발투수가 없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05.09 11: 00

[OSEN=길준영 인턴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충격의 7연패를 당하며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다. 선발진의 부진이 아쉬웠다.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선발진에 문제가 많은 팀은 KIA 타이거즈(선발 ERA 6.43, 10위)다. 하지만 롯데(선발 ERA 5.20, 8위) 역시 문제가 심각하다
특히 7연패 기간 롯데 선발진은 팀의 버팀목이 되지 못했다. 이 기간 선발 평균자책점이 8.31로 같은 기간 리그 9위에 머물렀다. 퀄리티스타트는 단 1개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롯데 톰슨 /dreamer@osen.co.kr

최근 7경기에서 롯데 선발투수 중 오직 레일리만이 지난 5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6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2볼넷 4실점(3자책)으로 만족할만한 투구를 했다.
레일리와 외국인 투수 듀오를 이루고 있는 톰슨은 지난 2일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고 8일 경기에서는 4⅔이닝 5실점을 기록하며 5회를 채우지 못했다.
한국인 투수들은 더 심각했다. 박시영이 2경기 4⅔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고, 1경기씩 등판한 장시환(4⅔이닝 5실점)과 김원중(4⅔이닝 7실점)도 5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선발진이 무너지니 불펜진도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7연패 기간 불펜 평균자책점은 6.15로 리그 9위였다. 손승락(2경기 2⅔이닝)과 구승민(3경기 3이닝)이 모두 무실점 투구를 했다는 데에서 위안을 삼아야 했다. 
선발투수의 투구 내용은 경기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친다. 선발투수가 긴 이닝을 소화하며 버텨준다면 타선이 터지지 않아도 경기 후반까지 상대팀과 접전으로 붙어볼 수 있다. 하지만 선발투수가 경기 초반 무너진다면 일찌감치 승기를 내주게 된다. 
선발진이 무너져내리고 있는 롯데는 선발진 재정비가 시급하다. 레일리-톰슨-김원중까지는 반등을 기대할수 있지만 박시영과 장시환은 꾸준히 부진한 투구를 하고 있다. 
박세웅이 복귀를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롯데가 과연 어떤 방법으로 선발진의 반등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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