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동안 2번의 축구 기적이 만든 잉글랜드 팀들의 결승.
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아약스와 경기서 3-2 승리를 기록했다.
1차전서 0-1로 패했던 토트넘은 이날 전반까지는 0-2로 뒤져 사실상 결승 진출이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루카스 모우라가 후반 10분, 후반 14분 연속골을 터트리며 스코어를 동점으로 돌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05/09/201905090609773799_5cd347eecbabb.jpg)
이어 후반 추가 시간 모우라의 역전골이 터지면서 종합 스코어에서 3-3으로 동률을 이뤘다. 원정 득점에서 앞선 토트넘은 극적으로 UCL 결승에 진출했다.
축구 기적을 일군 토트넘은 결승서 리버풀과 격돌한다. 리버풀 역시 전날 열린 UCL 4강 홈 2차전서 바르셀로나를 4-0으로 완파하며 1차전 0-3 패배를 뒤집는 대역전극을 썼다.
EPL 팀들간의 결승 내전은 2007-2008 시즌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당시 맨유와 첼시가 정상을 놓고 자웅을 겨뤘다. 당시 맨유는 연장 혈투(1-1)를 치르고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승부차기서 6-5로 이기며 통산 5번째 빅 이어를 품었다.
토트넘의 전 감독 글렌 호들은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우리는 이틀 밤 동안 두 번의 기적을 보았다. 토트넘은 겨우 45분 동안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틀 밤의 축구 기적이 만든 EPL 내전. 토트넘과 리버풀은 오는 6월 2일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노에서 대망의 UCL 결승전을 가진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