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왕' 페르난도 요렌테가 날자 암스테르담의 공중이 장악당했다.
요렌테는 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아약스와 경기에 0-2로 뒤진 후반 교체 투입됐다.
토트넘은 요렌테 투입과 동시에 아약스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그는 마티즈 데 리흐트와 달레이 블린트로 구성된 아약스의 중앙 수비를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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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약스 돌풍의 주역이었던 데 리흐트와 블린트는 후반전도 적극적으로 빌드업을 시도했다. 하지만 요렌테의 압도적인 공중볼 능력을 막지 못하며 후반에만 모우라에게 3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요렌테의 기여가 컸다.
축구 전문 통계 업체 '스쿼카'는 "이날 요렌테는 17번의 공중볼 다툼에서 13번이나 승리했다. 이는 이번 시즌 UCL 모든 경기를 통틀어 2위 기록이자, 넉아웃 스테이지에서는 최다 기록이다. 심지어 그는 후반전에만 뛰었다"라고 놀라움을 나타냈다.
요렌테는 경기 후 인터뷰서 "그저 놀랍다"면서 "전반전을 마쳤을 때 우리는 탈락이었다. 잘 뛰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모든 것을 쏟아 부으며 싸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엄청난 전투였고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이 경기를 이길 수 있도록 도와준 모우라를 축하하고 싶다. 대단했다"고 덧붙였다.
델레 알리, 모우라, 요렌테, 손흥민 등의 활약으로 토트넘은 오는 6월 2일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결승전서 리버풀과 격돌하게 됐다.
요렌테는 "아직 결승전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하지 않았지만 리버풀 같이 위대한 팀을 만나 기쁘다 두 EPL팀이 결승전에서 만나다니 엄청난 일이다. 나는 4년 만에 두 번째 기회를 얻었다"고 말해 빅 이어에 대한 염원을 나타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