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주인공' 루카스 모우라-바이날둠, UCL 4강 2차전 최우수선수 경쟁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5.09 08: 08

루카스 모우라(토트넘)와 조르지니오 바이날둠(리버풀) 등 기적의 주인공들이 별들의 무대 4강 2차전 최우수선수에 도전한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최우수선수 후보 4인을 발표했다.
토트넘과 리버풀의 기적을 연출한 루카스 모우라, 무사 시소코(토트넘), 바이날둠,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 등이 이름을 올렸다.

[사진] UEFA.

사실상 루카스 모우라와 바이날둠의 2파전이다. 루카스 모우라는 가장 유력한 후보다. 이날 열린 아약스와 4강 원정 2차전서 벼랑 끝에 몰린 토트넘을 구해냈다. 루카스 모우라는 0-2로 뒤진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극적인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합계 3-3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서 앞서며 사상 첫 결승행의 꿈을 이뤘다.
토트넘은 이날 홈 1차전 0-1 패배를 뒤집어야 했다. 전반까지 0-2로 뒤져 결승행이 좌절되는 듯했다. 브라질 출신 공격수 루카스 모우라가 각본 없는 드라마를 연출했다. 후반 중반 연속골을 터트리며 2-2 동점을 만들더니 경기 종료 몇 초를 남겨두고 천금 결승골을 작렬했다. 후반 추가시간 6분 알리의 감각적인 패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기적을 만들었다.
바이날둠은 전날 역사를 썼다. 바르셀로나와 4강 홈 2차전서 후반 교체투입돼 2골을 몰아치며 극장을 완성했다. 덕분에 리버풀은 1차전 0-3 완패를 뒤집고 4-0 대승을 거두며 극적으로 결승에 올랐다. 토트넘과 리버풀은 내달 2일 스페인 마드리드서 챔피언스리그 대망의 결승전을 벌인다.
후반 막판 센스 있는 코너킥 크로스로 디보크 오리기의 천금골을 도운 아놀드와 토트넘 중원서 맹활약한 시소코가 루카스 모우라, 바이날둠에게 도전장을 내민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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