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매체, "골대 강타 손흥민, 스피드로 아약스 겁줬지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5.09 10: 16

토트넘의 결승행을 도운 손흥민(27, 토트넘)에 대한 평가는 무난했다.
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아약스와의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 3-2 승리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은 루카스 모우라가 후반 추가시간 해트트릭으로 결승골을 뽑아내 결승전에 진출했다. 1,2차전 합계 3-3으로 팽팽했지만 원정 다득점에 의해 토트넘이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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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에 누적 경고 징계로 빠져 관중석에서 경기를 봐야 했던 손흥민이었다. 하지만 이날 손흥민은 초반부터 무서운 스피드를 앞세워 아약스 수비진을 돌파했다.
특히 손흥민 전반 6분 왼쪽을 돌파, 슈팅까지 날렸다. 공은 니어 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와 득점하지 못했지만 손흥민의 존재감을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후반 23분에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기도 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손흥민에 대해 "일찍 골대를 때렸다. 그의 스피드는 아약스를 겁먹게 했다"면서도 "거의 근접했지만 뭔가를 만드는 관점에서는 그리 인상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가디언은 모우라에게 '완전한 영웅'이라며 가장 높은 평점 9를 부여했다. 이어 델레 알리, 대니 로즈,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8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위고 요리스,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과 함께 7점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손흥민은 한국 선수로는 박지성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 손흥민은 지난 주 본머스전 퇴장으로 리그 마지막 경기에는 뛸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개인 한 시즌 최다골 기록(21골)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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