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필드 기적에 희생된 바르셀로나가 감독을 교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에서 0-4로 패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다 잡았던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1차전을 3-0 승리로 이끌며 사실상 결승전을 예약한 것처럼 보였던 바르셀로나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05/09/201905091039777121_5cd386f966dda.jpg)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주전 모하메드 살라, 호베르트 피르미누 등 주전들이 빠진 리버풀을 상대로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 바르셀로나는 결국 두 시즌 연속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그러자 현지 언론들은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의 경질설을 전하고 있다. 발베르데 감독은 이번 시즌 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발베르데 감독의 입지는 리버풀전이 끝난 후 불안한 상태로 바뀌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발베르데 감독의 미래는 몇달 전 새로운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도 확신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발베르데 감독 후임 후보 3명을 꼽았다.
기사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을 중심으로 발베르데 감독 후임 명단을 작성하고 있다. 대략 3명이 후보에 올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05/09/201905091039777121_5cd386f9de1f4.jpg)
첫 번째는 아약스를 이끌고 있는 에릭 텐 하그 감독이다. 하그 감독이 이끄는 아약스는 9일 토트넘과의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하지만 하그 감독은 젊은 아약스를 이끌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4강 기적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다른 후보는 로랑 블랑이다. 프랑스 대표팀과 파리 생제르맹(PSG)을 이끌었던 블랑 전 감독이다. 블랑은 최근까지 레알 마드리드 부임설이 나돌았다.
폭스스포츠는 키케 세티엔 레알 베티스 감독이 바르셀로나 사령탑에 오를 수 있다고 봤다. 세티엔 감독은 지난 시즌 레알 베티스를 유로파리그 32강으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해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축구전문 '90m'은 6명의 후보군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텐 하그, 블랑 감독 외에 파울로 폰세카 샤흐타르 도네츠크 감독, 이강인의 소속팀 발렌시아를 지휘하고 있는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 파블로 마친 전 세비야 감독, 여전히 현역으로 뛰고 있는 사비(알 사드)의 이름이 올랐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