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휘 "아동폭력은 개인의 문제NO, 모두가 인지해야할 안건"[인터뷰]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5.09 14: 20

 배우 이동휘가 영화를 통해 아동폭력의 문제성을 직시했다고 말했다.
이동휘는 9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아동폭력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이제는 우리 모두가 인지해야할 안건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아동폭력은)많은 분들이 잊지 않고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 전체가 인지하고 느끼고 행동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아이들을 키우는 지인에게 전화를 받았다. ‘내가 지금 아이를 어떻게 키우고 있는지에 대해 고민해 보고 좋은 시간을 가졌다. 고맙다’는 얘기를 하시더라. 정말 그런 전화를 받을지 몰랐다”라고 했다.

이동휘가 주연을 맡은 ‘어린 의뢰인’(감독 장규성, 제공제작 이스트드림시노펙스, 공동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공동제작 한국이노베이션・퍼니픽쳐스)은 출세만을 바라던 변호사가 7살 친동생을 죽였다고 자백한 10살 소녀를 만나 마주하게 된 진실에 관한 실화 바탕의 감동 드라마 영화이다. 
계모가 의붓딸을 마구잡이 폭행으로 숨지게 한 혐의로 계모와 친아버지가 구속기소된 칠곡 계모사건을 모티프로 삼았다. 
실제 사건에서는 자매 중 8세 동생이 폭력으로 사망했는데 영화에서는 주인공을 남매로 바꿔 7세 남동생이 계모의 폭력으로 숨졌다. 실제 사건에서 계모 임씨는 징역 15년, 친부는 징역 4년을 확정받았다.
이동휘가 변호사 정엽 역을, 아역배우 최명빈이 10살 소녀 다빈 역을, 배우 유선이 계모 지숙 역을 맡아 연기 호흡을 펼쳤다.
변호사 역을 맡은 이동휘는 “정의로운 역할은 어느 배우든 하고 싶은 역할이다”라며 “그러나 악의 축에 서 있는 캐릭터는 선뜻 하기 어려운데, 유선 선배님의 용기를 보며 배웠다. 제가 앞으로 작품을 선택하는 방향에 있어서 큰 영향을 주셨다. 아동학대예방 홍보대사이자 아이의 어머니로서 지숙 역할을 선택하기 어려웠을 텐데 선택을 해주셔서 대단하다고 느꼈다. 선배님 덕분에 이 영화가 시작됐다고 생각한다. 호흡을 맞춘 것은 정말 영광스럽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watch@osen.co.kr
[사진]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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