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맞대결' 최용수, "조광래 사장님, 존경하지만 그날 만큼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5.09 14: 30

"경기에서는 뵙고 싶지 않네요".
FC서울은 8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정례기자회견을 가졌다. 오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K리그 1 2019 11라운드 대구FC와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는 최용수 감독과 페시치, 고광민이 참석했다. 
서울은 지난 슈퍼매치서 천신만고 끝에 박주영의 동점골을 앞세워 무승부를 기록했다. 올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기대를 받지 못했던 서울은 최용수 감독의 독려아래 기대 이상의 성과를 만들고 있다. 

맞대결을 펼치는 대구와는 인연이 깊다. 조광래 사장, 안드레 감독과 함께 한솥밥을 먹은 기억이 있기 때문. 특히 최 감독은 조광래 사장과 함께 K리그 우승을 차지한 기억도 있다. 
대구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끈 조광래 사장과 인연에 대해 묻자 "조광래 사장님과 안드레 감독과는 영광의 시간을 함께 보냈다. 개인적으로 대구의 감독님과 선수들은 크게 무섭지 않다. 가장 무서운 분은 조광래 사장님이다. 개인적으로 대구를 맡으셨을 때 반신반의 했다. 그런데 조 사장님은 축구에 대한 사랑으로 대구를 지금까지 올려 놓으셨다. 그 애정을 통해 대구를 높은 곳으로 올려 놓으신 것 같다”로 말했다. 
또 "앞으로 더 기대되는 대구를 뒤에서 밀고 있으시는 조광래 감독님께서 잘 되셨으면 좋겠다. 굉장히 존경하는 분인데 토요일 경기서는 뵙고 싶지 않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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