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B.Dolls 출신 배우 한지성이 결혼 2개월 만에 사망했다는 소식이 지난 8일 알려진 가운데, 그녀가 왜 하필 빠른 속도로 차들이 달리는 고속도로 2차선에 차를 세웠고 위험한 상황임에도 갓길이 아닌 도로에서 급하게 내렸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까지 밝혀진 부분은 한씨의 남편 A씨가 사고 당일 인천 영종도 부근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셨다는 것이다. 물론 A씨가 운전대를 잡지 않았다는 점에서 음주운전은 아니다.
8일과 9일 당시 사고 현장을 지나던 차량들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는데, 해당 영상에 따르면 한지성과 그녀의 남편이 탄 차는 이달 6일 새벽 3시 52분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면 김포공항 IC 인근을 지나다가 3차선 중 2차선에 차를 세웠다.

이날 운전은 한지성이 했는데, 차를 세운 후 도로로 나온 한 씨와 조수석에서 급하게 내려 갓길로 향한 한지성 남편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해당 영상을 보면 남편은 재빠르게 가드레일 쪽으로 뛰어갔다. 사고 현장을 지나던 한 운전자는 당시의 사고를 목격하고 갑자기 달려가는 한지성의 남편, 도로 중간에 선 한씨의 모습을 보고 크게 놀란 목소리다.

이번 교통사고 사망사건은 한지성의 남편 A씨가 가드레일에 도착한 지 불과 10초 만에 벌어져 그 누구도 예상할 수 없었다는 점에서 의문을 남긴다. 당시 현장을 지나다 이 상황을 목격한 한 운전자가 그날의 사고가 담긴 블랙박스를 경찰에 제출했다는 전언이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본 뒤 차에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라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본인 역시 아내가 왜 갓길이 아닌 2차선에 세웠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경기 김포경찰서 측은 피해자 한지성이 차량에 치인 충격으로, 온몸에 손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사인은 다발성 손상.
2010년 그룹 비돌스로 연예계에 데뷔한 한지성은 2011년 디지털 앨범을 냈고 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 ‘해피시스터즈’, 영화 ‘로봇 소리’ ‘달밤체조 2015’ ‘원펀치’ 등에 출연했다. / watch@osen.co.kr
[사진] 한지성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