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6회 수비‘ 브리검, 6이닝 1실점…패전 위기
OSEN 허행운 기자
발행 2019.05.09 20: 34

[OSEN=고척, 허행운 인턴기자] 제이크 브리검(31・키움 히어로즈)이 몇 차례 위기를 극복했지만, 마지막 6회 찾아온 위기를 넘지 못했다.
브리검은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팀 간 6번째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2사구 6탈삼진으로 1실점했다. 5이닝을 잘 버텼지만 실점이 나온 6회가 아쉬웠다.
1회와 2회 모두 안타가 하나씩 나왔다. 각각 선두타자 이천웅의 2루타, 1사 이후 이형종의 내야안타가 있었지만,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넥센 선발 브리검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dreamer@osen.co.kr

더 큰 위기가 3회에 찾아왔다. 정주현과 이천웅의 연속 안타로 무사 2,3루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위기 관리 능력이 빛났다. 중심타선을 상대로 삼진 2개와 1루 땅볼로 스스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4회에는 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두 개의 삼진을 잡아낸 이후, 김민성이 원바운드로 좌측 담장을 맞추는 장타를 쳤지만 이정후가 좋은 펜스플레이로 단타로 끊어줬다. 이후 김용의의 큼지막한 타구는 우측 펜스로 향했지만 우익수 샌즈가 침착하게 쫓아가 엄청난 점프캐치로 브리검을 도왔다.
5회를 삼자범퇴로 넘기며 안정을 되찾는 듯 했지만, 6회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몸 맞는 공, 채은성의 안타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유강남의 타구에 선행 주자를 2루에서 잡으면서 1사 1,3루로 이어진 상황. 
이어진 이형종에게 땅볼을 유도해 더블플레이가 완성되는 듯 했지만 2루수 김혜성의 송구가 부정확하면서 타자 주자가 살았고, 결국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첫 실점이 나왔다. 이후 안타 1개와 몸 맞는 공을 다시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결국 브리검은 7회초 수비에서 불펜 투수 오주원과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잦은 위기를 넘기며 꾸역꾸역 버텼지만 6회 찾아온 위기를 결국 넘기지 못하고 실점하면서 0-1로 뒤진 상황에서 경기를 마쳤고, 시즌 2패 위기에 몰리게 됐다. /luck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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