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서폴드가 SK 김광현과의 한 달 만에 ‘리턴매치’에서 설욕했다.
두 투수는 지난 4월 10일 대전구장에서 선발 대결을 펼쳤다. 당시 김광현은 6이닝 3실점(2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서폴드는 5이닝 7실점(6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 김광현과 서폴드는 한 달 만에 다시 만났다. 이번에는 서폴드가 6이닝 무실점, 김광현은 5이닝 1실점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서폴드는 승리 투수, 김광현은 패전 투수가 됐다.

김광현은 1회 난조가 아쉬웠다. 1회 선두타자 정은원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오선진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에 몰렸다. 호잉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무사 1,2루에서 송광민, 최진행, 이성열을 3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김광현은 2회 김회성, 백창수, 최재훈까지 6타자 연속 삼진쇼를 펼쳤다. 그러나 투구 수 관리에 애를 먹었다. 3회까지 투구 수가 65개. 4회 포수의 2루 송구 실책으로 무사 3루 위기에 몰렸으나 삼진 2개와 내야 땅볼로 실점을 막아냈다.
김광현은 5회까지 94구를 던지며 5피안타 10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최다 삼진을 기록했으나 이날 따라 타선 지원도 없었다.
서폴드는 6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7일 11득점, 8일 17득점을 뽑아낸 SK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서폴드의 무실점 호투를 바탕으로 한화는 올 시즌 SK와 5번째 대결에서 첫 승을 기록했다.
1회 볼넷 하나를 내줬고, 2회까지 무피안타였다. 3회 1사 1,2루에서 홈런타자 한동민과 최정을 범타로 처리했다. 4회에도 1사 1,2루 위기가 있었으나 고종욱을 삼진, 김성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실점은 없었다. 5회와 6회는 안타 1개씩 맞았으나 2루 진루를 허용하지 않고 이닝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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