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과 안타의 사이. 심판 콜 하나가 웃지 못할 촌극을 낳았다.
롯데와 KT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팀 간 6차전 맞대결을 펼쳤다.
롯데 11-2로 앞선 6회초 주자 1,2루에서 나종덕이 우익수 방면으로 타구를 날렸다. 우익수 배정대가 몸을 날려 공을 잡았지만, 1루심이 안타를 선언했다.

이 때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2루에 있던 오윤석은 심판콜을 보지 못하고 공을 잡는 모습을 봐 1루로 귀루했다.
이 과정에서 혼란이 생겼다. 세이프 판정에 KT는 2루에 공을 던지고 1루에 차례로 공을 던졌다. 이에 문상철은 나종덕을 태그했다. 심판의 판정대로라면 더블플레이 상황.
이에 양상문 감독이 나와 항의를 했다. 배정대가 공을 잡았다면, 단순 플라이 상황이 심판 판정으로 더블 플레이가 됐기 때문이다.
이강철 감독도 더그아웃을 나와 이 부분에 대해 물었고, 결국 4심이 모여 합의를 했다. 약 10여분의 심판 논의 후 배정대가 제대로 캐치를 했고, 판정이 잘못됐음을 인정하다. 결국 오랜 시간 중단된 경기는 2루 주자만 아웃을 선언하고 재개됐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