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친구들이 여의도 한강에서 열리는 벚꽃축제에서 한국여행 첫날을 보냈다.
9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편이 방송됐다.
다양한 인종이 함께 살아가는 나라,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온 친구들이 그려졌다. 이번에 함께할 친구들은 저스틴의 대학친구들이라 했다. 변호사인 숀에 대해선 "경쟁심이 심해, 꼭 이겨야하는 삐돌이"라며 넘치는 승부욕 소유자라고 했다.

또 엔지니어인 친구 찰에 대해선 "보수적으로 꼼꼼한 친구"라면서 신중한 성격이라 했다. 찰은 한국여행에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 "북한"이라면서 "안전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포스 넘치는 친구인 픔에 대해선 "친구들 사이의 분위기 메이커"라면서 법률 컨설턴트에서 일하고 있다고 했다. 이런 친구들에 대해 저스틴은 "똑똑하지만 바보, 빈틈이 많은 허당친구들"이라 말해 기대감을 안겼다.

드디어 친구들이 한국에 도착, 숀이 바로 리더로 변신해 티켓을 구매하기 위해 나섰다. 초행이지만 막힘없이 길을 찾았다. 또한 "한국이 세계에서 와이파이가 제일 빠를 것"이라며 데이터 기기는 쿨하게 패스,영어로 적힌 친절한 안내판을 따라 문제없이 공항철도도 찾았다.
이내 교통카드도 구입, 하지만 목적지까지 얼마나 충전을 해야할지 혼란스러워졌다. 바로 옆에 있던 사람에게 물었으나 일본인이었다. 서로 영어와 일본어로 소통하며 글로벌하게 해결한 가운데, 안내원이 상황을 인지하고 나타나 이를 친절하게 안내했다.

그 사이, 환승해야할 홍대입구역에 도착, 순조롭게 2호선 환승길을 찾았다. 친구들은 "마치 새로운 열차를 타는 것 같다"며 새로워했다. 하지만 두 갈래로 방향이 나눠진 환승구간에서 또 한번 고민에 빠졌고, 친구들은 바로 타야할 방향을 찾아냈다. 하지만 쏟아지는 인파에 숀이 갇혀버렸고, 다른 친구들은 열차를 탑승, 예상치 못한 낙오자가 발생했다.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 다시 친구들과 상봉한 숀은 다시 정신을 차리며 함께 숙소를 찾아나섰다. 우여곡절 끝에 숙소에 입성, 휴식도 생략한 채 서둘러 새 옷으로 갈아입고 외출준비에 나섰다. 친구들은 지하철의 악몽이 떠오른 듯 "오늘 지하철 타지말자"면서 택시를 선택하기로 했다.

이어 4월에 열리는 벚꽃축제에 도착, 다양한 문화행사도 진행됐다. 친구들은 한강 앞에서 캠핑하는 모습에 신기한 듯 바라봤다. 평화로운 한강 경치에 푹빠진 친구들은 "치안이 잘 되어있어, 남아공과 전혀 다른 느낌"이라면서 "이곳이 너무 마음에 든다, 매일 와도 될 것 같다"며 감탄했다.
무엇보다 밖에서 술 마시는 야외음주가 불법이라는 남아공과 달리, 한강에서 맥주 한 잔을 마시게 된 친구들은 "이 시간에 맥주를 마시고 사람들을 구경하다니, 게다가 일요일에 축제라니"라면서 저녁 늦게에도 사람들이 많은 풍경에 놀라워했다. 이어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한 행사장에서 본격 축제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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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