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오선진(30)이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오선진은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홈런 2방을 쏘아올렸다. 2008년 입단한 오선진은 지난해까지 프로 통산 홈런이 10개였다.
1회 무사 1루에서 좌중간 안타로 1,3루 찬스를 연결했다. 이후 호잉의 적시타가 터져 선취점의 징검다리가 됐다. 1-0으로 앞선 8회 솔로 홈런으로 2-0으로 달아났다. 이어 9회 2사 1,2루에서 스리런 홈런으로 6-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오선진은 "연타석 홈런을 치고 나에게도 이런 일이 있구나 싶었다. 첫 홈런 타석 전에 타나베 코치님이 센터 방면으로 공을 보낸다는 마음으로 스윙하라고 조언해줬는데, 조언대로 스윙한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홈런은 유인구를 참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존을 넓게 잡고 있었는데, 실투가 들어와 운 좋게 홈런이 됐다. 연타석 홈런은 잊고 팀 배팅으로 팀을 이기게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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