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할 외인’ 아수아헤, 교체설 지운 4안타 맹타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5.10 08: 03

롯데 자이언츠의 아수아헤가 그동안의 부진을 지우는 완벽한 활약을 펼쳤다.
아수아헤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6차전에 1번-2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4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아수아헤는 지난 7일과 8일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특별한 이유가 아닌 타격이 부진했던 시점이었던 만큼, 외인 교체에 대한 준비가 아니냐는 시선도 조금씩 피어났다. 9일 경기 전까지 아수아헤는 타율 2할5푼2리에 머물렀다.

4회말 2사 주자 1,3루 롯데 아수아헤가 우익수 앞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rumi@osen.co.kr

7연패에 빠진 가운데 양상문 감독도 9일 경기를 앞두고 외인 교체 및 트레이드에 대해 “무엇이라도 해봐야하 하지 않을까”라는 말을 하며 어느정도 반등 카드를 고민하고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자신을 향한 무거운 시선을 알았을까. 아수아헤는 선발 라인업 복귀 자리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가치 알리기에 나섰다.
첫 타석에서 땅볼로 물러났지만, 2회에는 적시타를 날렸고, 3회에도 안타를 하나 추가했다. 5회 2루타를 치며 장타까지 뽑아낸 아수아헤는 6회 볼넷을 골라냈고, 8회 주자 3루에서 적시타를 날리며 4안타 경기를 펼쳤다. 아수아헤는 5타수 4안타 1볼넷 2타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고, 롯데는 13-6 승리를 거두며 7연패 수렁에서 빠져나갔다. 아울러 최하위 추락 하루 만에 다시 9위로 올라섰다.
아수아헤도 미소를 지었다. 그동안 선발 라인업 제외된 부분에 대해서 “내가 선발 출장 유무와 상관없이 준비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루틴대로 준비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내일(10일)부터 새로운 경기가 시작되는 만큼, 오늘 경기가 모멘텀이 될 것 같다”라며 “우리팀은 라인업 구성이 좋기에, 나는 수비에 집중하고 상대가 점수를 내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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