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설욕 승리일까? KIA 재반등일까?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팀간 4차전이 열린다. 지난 4월 인천 3연전에서는 KIA가 2승1무를 거두고 우위를 점했다. SK는 최근 투타의 상승력을 앞세워 설욕에 나선다.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KIA는 SK를 상대로 다시 한번 반등에 도전한다.
SK는 1점대 ERA(평균자책점)을 자랑하는 앙헬 산체스를 선발투수로 내보낸다. 올해 7경기에 출전해 4승1패, ERA 1.93을 기록했다. 평균 6이닝을 소화하며 4번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내)를 달성했다.

평균 150km짜리 직구에 컷패스트, 커브, 포크까지 던지고 있다. KIA를 상대로는 첫 등판이다. 그러나 작년 시즌 KIA를 상대로 4경기에 등판해 1승1패, ERA 6.98로 약했다. 훨씬 강해진 구위를 앞세워 설욕전에 나선다.
KIA는 올해 선발투수로 돌아온 홍건희를 내세워 맞불을 놓는다. 4경기에 출전해 1승2패, ERA 4.91를 기록하고 있다. 예년에 비해 직구의 회전력이 좋아졌고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의 각도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퀄리티스타트 능력까지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14일 인천경기에서 6이닝 1실점 호투의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SK를 상대로 2승에 도전하고 있다.
SK 타선이 5월에 강해졌다. 8경기 가운데 6번이나 두 자리 안타를 생산했고 13개의 홈런을 터트렸다. 개막 초반의 솜방망이 타선이 아니다. KIA 홍건희에게는 부담 스러운 타선이다. KIA 타선은 최형우와 김주찬 두 베테랑들이 부진한 타격을 회복하느냐에 득점력이 달려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