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악인전' 김무열 "마동석 선배 러블리♥︎ 변함없이 늘 한결 같아"(종합)[인터뷰]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OSEN=김보라 기자] “마동석 선배는 러블리하다.”

배우 마동석(49)을 향한 김무열(38)의 말이다. 

김무열은 10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마동석에 대해 “형은 여전히 러블리한 성격이다.(웃음) 예전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다”며 “후배들과 거리를 두는 선배도 아니다. 되게 잘 어울려주셔서, 후배들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배우 대 배우의 입장에서 무언가를 제안을 했을 때 어려움이 없었다”고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영화 ‘악인전’(감독 이원태, 제공배급 키위미디어그룹・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트윈필름)을 통해 연기 호흡을 맞췄다. 

오는 15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우연히 살인마의 표적이 됐다가 살아난 중부권 조직폭력배 보스 장동수(마동석 분)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계 형사 정태석(김무열 분)이 연쇄살인마K(김성규 분)를 함께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범죄 액션 장르다. 김무열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계 형사 정태석 역을, 마동석은 제우스파 장동수 역을 맡았다.

이들이 함께 '주연'을 맡은 영화는 이번이 처음인데, 과거 임필성 감독의 영화 ‘인류멸망보고서’(2011) 중 ‘멋진 신세계’ 편에 동반 출연한 적이 있다. 

김무열은 “제가 예전에 임필성 감독님 작품에 단역으로 출연했었다. 그때 마동석 선배님도 같이 출연하셨는데 그때부터 저를 이끌어주셨다”며 "저를 애정 있게 바라봐 주셨고 저 역시 관심있게 마동석 선배님을 지켜봤었다. 근데 저희가 이번 영화를 통해 주연으로 만나니 감회가 새롭다. 저희가 그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해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형은 여전히 러블리한 성격이다.(웃음) 그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늘 한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무열은 “마동석 형은 (상황이 어떻게 변하든)변함이 없다. 항상 똑같다. 성격도 꼼꼼하고 세심하다. 잠도 안 자고 작품을 생각하며 고민하시는 것 같다. 현장에서 영화에 대한 얘기를 나눌 때도 너무 기발하셔서 고민을 많이 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곁에서 지켜보고 느낀 생각을 전했다.

열혈 형사를 연기한 김무열은 조직 두목 역의 마동석과 나란히 섰을 때 체력적으로 열등하게 보이지 않기 위해 15kg을 증량했다. 액션 영화를 촬영하면서 어깨, 목 등에 부상이 잦았고 또 식중독까지 걸려 연기하기 쉽지는 않았다고 한다.

김무열은 “(연기지만) 마동석 형에게 정확히 맞지 못하면 몸이 돌아갈 것 같아 무서웠다.(웃음) 그래서 15kg을 늘릴 때 철저하게 준비했다”며 “극중 제가 입은 가죽 재킷이 찢어졌을 때는 태석이 동수에게 엎어치기를 당하는 장면이었다. 근데 그 장면은 예상보다 빨리 끝났다. 기술적인 액션연기를 할 때는 오히려 (액션에)안정화된 배우와 하는 게 낫다는 생각을 했다. (마)동석이 형과 한 게 다행이었다”고 가슴을 쓸어 내렸다.

김무열은 장동수와 정태석의 액션 스타일을 비교했다. “정태석이 몸으로 부딪히는 액션을 한다면, 장동수는 복서 출신 두목이라 짧고 간결한 타격을 가한다. 태석은 기술 없이 주먹을 휘두르는 스타일이다”라고 했다. 

또한 태석의 의상 스타일에 대해선 "감독님이 옷이라도 멋있게 입자고 하셔서 가죽 재킷을 입었다. 감독님의 입장에서 가죽이라는 게 멋있는 이미지였나 보다. 하하. 저는 사실 가죽재킷을 입을 생각을 안 했었는데, 등산복을 입을까 싶었다.(웃음)”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정태석의 성격이 다소 거칠긴 하지만 형사의 역할과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려는 인물이다. 이에 그는 “태석이 껄렁한 면모가 있지만 범죄자에 치를 떠는 청렴한 인물이다. 장동수와 정반대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며 “범죄를 해결하는 과정 중에 말을 함부로 하는 모습이 있어 나쁜 사람처럼 보이긴 하지만 악을 대하는 것에 있어서 절대적인 신념이 있다”고 캐릭터를 분석한 과정을 전했다.

‘악인전’은 이달 진행되는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2016년 ‘부산행’(감독 연상호), 2017년 ‘악녀’(감독 정병길)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감독 변성현), 2018년 ‘공작’(감독 윤종빈)에 이어 4년 연속으로 한국영화가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한 것.

이에 김무열은 “저는 칸 국제영화제 진출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기뻤다. 어안이 벙벙했다”며 “저희 집안에서는 경사가 난 거다. (아내 윤승아)역시 기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저는 칸영화제 진출도 좋지만 그보다 국내 관객들이 저희 영화를 어떻게 보실지 궁금하다. 관객들이 좋게 보셨으면 좋겠고 ‘재미있다’는 얘기를 듣고 칸 영화제에 가는 게 소원”이라며 “먼저 그게 안 되면 저는 많은 게 빈 채로 (칸에)갈 듯하다. 어떻게 봐주실지 정말 궁금하다”고 말했다./ watch@osen.co.kr

[사진] 키위미디어그룹 제공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