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즈가 외국인타자 제레미 해즐베이커가 팀을 떠난다.
KIA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새 외국인 선수로 좌투좌타 외야수 프레스턴 터커(Preston Tucker.29)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13일 입국해 메디컬체크 등을 거칠 예정이며, 결과에 따라 터커와 계약을 맺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동시에 이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해즐베이커의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 해즐베이커는 올해 외국인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퇴출됐다.

해즐베이커는 빠른 주력과 정교한 타격을 기대했으나 스프링캠프부터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1군 11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4푼6리, 2홈런, 5타점의 부진한 성적에 시달렸다.
김기태 감독은 타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아쉬운 장면을 많이 보여주자 4월 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사실상 해즐베이커를 기용하지 않겠다는 의사였다. 해즐베이커는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도 18경기 2할3푼8리, 2홈런, 6타점에 그쳤다.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지 않자 교체를 결정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템파 출신인 프레스턴 터커는 신장 183cm 체중 95kg의 체격을 갖췄고 메이저리그에서 3시즌, 마이너리그에서 8시즌 동안 뛰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243경기에 출장 133안타(23홈런) 68타점 65득점 타율 0.222를 기록했으며, 마이너리그에서는 577경기에 나서 629안타(101홈런) 415타점 369득점 타율 0.281를 기록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신시내티 레즈 등 메이저리그 팀에서 뛴터커는 올 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팀인 샬럿 나이츠에서 24경기에 출전 타율 0.284, OPS 0.771를 기록했다. KIA 구단은 "강한 스윙을 바탕으로 한 장타력이 강점이며, 선구안과 컨택트 능력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영입배경을 설명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