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홍현희가 유쾌한 결혼생활에 대해 전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홍현희가 남편과의 결혼 생활부터 패션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김태균은 “결혼하는데 왜 연락 안 했냐”고 홍현희에게 물었다. 이에 홍현희는 “가족끼리 하는데 연락 드리는 것이 봉투 달라고 하는 것 같아서 죄송스러웠다”며 미안해했다.
![[사진] '두시탈출 컬투쇼' 인스타그램](https://file.osen.co.kr/article/2019/05/10/201905101449776360_5cd512bc36f1c.png)
홍현희는 결혼 생활에 대해 “그 친구(제이쓴)가 저에게 어느 정도 정이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소원이 있다면 초대해 달라. 그게 안 된다면 방청석이라도 하고 싶다”며 부부 동반 출연에 대한 희망을 전했다.
김태균은 “잘 살고 있어서 좋다”며 훈훈한 후배 사랑을 드러냈고, 홍현희는 “많은 선배님들이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하시더라. 결혼식에 별별 이야기를 다 했다. 끝까지 지켜봐 달라”며 “많은 개그우먼들의 희망이 됐다. 많은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현희는 패션 이야기를 나누며 제이쓴과의 연애 시절에 대해 회상했다. 그녀는 데이트 의상으로 “은근히 화려한 옷보다 무지톤의 화이트, 블랙, 그레이를 입었다. 그레이를 굉장히 좋아한다. 개그우먼이라서 실생활에서도 특별한 시선을 끄는 옷을 입을 줄 알았는데, 여배우들이 쉴 때 입는 옷 있지 않나. 편안한 듯 하면서 좀 신경 쓴 듯한 느낌을 남성분들은 날 위해서 입은 듯 헷갈리는 거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는 그 친구(제이쓴)가 선글라스를 끼고 나왔다. 사람은 대화할 때 눈을 봐야 한다고 해서 제가 벗긴 거다. 벗었을 때 놀랐다. 제가 기대했던 얼굴이 아니었다. 안경도 안경 얼굴에 익숙해지지 않나. 안경 쓰시던 분들도 집에서 벗어서 원래 얼굴을 보여줘야 한다”고 농담해 웃음을 더했다.
단식원 가면 정말 화나냐는 질문에는 “인생에 처음 단식원을 가봤다. 프로그램에서 몰래카메라 형식으로 나갔다. 아침 휴게소에서 음식 네 개를 시키고 가지 않았나. 차라리 그걸 안 먹었으면 괜찮았을 것 같았다. 아침에 그렇게 먹고 점심에 미치겠는 거다. 정말 굶는다. 그 시간 안에 산책도 하고 팩 관리도 해준다. 처음에는 시간이 잘 간다. 저녁에는 야식을 먹지 않나. 소금물을 주신다. 그 온도가 되게 기분 나쁜 온도다. 고통 속에서 먹었다. 1박 2일 있었는데 2.5kg 빠지더라. 제가 워낙 염분을 많이 먹었다. 여름에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가시면 괜찮을 거다. 몸에 좋은 독소 프로그램이 많다. 옷은 황토옷을 준다. 아름답고, 예뻐보이는 것에서 탈피해서 본연의 흙으로 돌아가자는 거다. 저는 진짜 한 번 건강과 2세를 위해 감량해야 하기 때문에, 좋은 소식 들려드려야 하기 때문에”라며 힘들었던 단식원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어 “저희 어머니의 소원이 아들은 제이쓴을 닮고, 딸은 제이쓴 누나를 닮았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 besodam@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