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공판준비기일 출석→혐의 모두 인정→피해자들과 합의 원해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05.10 15: 47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가수 정준영이 법정에 출석해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1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강성수 부장판사)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된 정준영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공판준비기일은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기 때문에 정준영의 출석 여부는 불투명했지만 예상과 달리 정준영은 이날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준영은 지난 3월 구속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을 때와는 달리 긴 머리를 짧게 자르고 정장 차림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정준영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제시된 증거에도 동의한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최종훈이 구속된 집단 성폭행 사건에 대해서는 경찰 조사가 마무리 단계라며 기소가 된다면 병합해 함께 재판을 진행하고 싶다고 요청했다.
정준영의 구속 여부는 오늘(20일) 밤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dreamer@osen.co.kr
또한 정준영 측은 불법 동영상 촬영·유포와 관련해서는 피해자들과 합의를 위해 재판부에서 이들에게 국선 변호사를 선임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정준영은 앞서 지난 2015년 말부터 동료 연예인들과 지인이 참여한 휴대전화 단체 대화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를 불법적으로 촬영한 영상을 공유,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최근 가수 최종훈 등과 함께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같은해 3월 대구 등지에서 여성을 집단으로 성폭행했다는 혐의가 추가되어 논란을 빚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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