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또 한 번의 파격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10일 SBS에 따르면 그동안 공식처럼 유지되어 왔던 평일 밤 10시 미니시리즈 편성을 깨고 지상파 3사 최초로 '월화 밤 10시 예능'을 선보인다.
최근 금·토요일 밤 10시에 금토드라마를 편성해 첫 타자인 '열혈사제'가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뒀던 바, 또 다른 장르 차별화 편성전략으로 예능 프로그램 편성을 시도하는 것.

그동안 평일 밤 10시대는 각사 메인 드라마들의 각축장으로 인식됐지만, SBS는 변화하는 시청자들의 미디어 소비 패턴을 반영하고. 다양한 시청권 확보 차원에서 또 한 번의 획기적 편성을 결정했다. 새로 선보일 ‘월화예능’은 기존 미니시리즈처럼 일주일에 두 번, 총 16부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하지만 월화극이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다. 월화 예능은 올 여름 시즌에 한해 한시적으로 편성된다. SBS 관계자는 “선진 방송시장인 미국에서도 여름 시즌엔 새로운 드라마를 런칭하기 보다 다양한 장르를 편성하는 추세”라며 “월,화요일에 새로운 편성을 시도해 다양한 시청자들의 니즈를 만나볼 것이며 여름 시즌 이후에는 다시 경쟁력 있는 월화드라마로 시청자를 찾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새로운 SBS의 월화 예능에는 이서진과 이승기가 출연을 최종 조율 중인 상황. SBS의 이같은 새로운 시도가 방송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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