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로스트"..'정글' 비아이·박우진·예리·미나까지 '정.알.못'의 역대급 생존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5.10 17: 23

"티비로 봤을 때와 다르게 연출이 아니더라"
역대급 모든 걸 내려놓은 ‘정글의 법칙’이 온다. '정글을 알지 못하는 멤버들'(정알못)로 구성된 '로스트 정글 & 아일랜드' 편은 치열한 생존을 펼치고 돌아왔다.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는 SBS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정글 & 아일랜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10일 오후 서울 목동SBS에서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정글 & 로스트 아일랜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조용재 PD, 현우, 엄현경, 정찬성, 구구단 미나, 이열음, 레드벨벳 예리, 아이콘 비아이, 송원석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sunday@osen.co.kr

이날 현장에는 조용재 PD를 비롯해, 정찬성, 현우, 엄현경, 에이비식스 박우진, 구구단 미나, 송원석, 이열음, 아이콘 비아이, 레드벨벳 예리가 참석해 정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정글 & 아일랜드’는 42번째 시즌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원시림을 품고 있는 태국으로 향한다. 전반 ‘로스트 정글’, 후반 ‘로스트 아일랜드’ 두 개의 테마로 생존에 나선다.
조용재 피디는 “중점으로 둔 점이 박정철 형님 빼고 정글을 처음 가는 멤버로 가는 것이었다. 좌충우돌 부딪히는 모습이 다른 시즌과 달리 그 안에 많은 에피소드들과, 멤버들끼리 끈끈해진 점이 많은 시즌이라고 생각한다. ‘정글의 법칙’은 정글답게 힘든 것은 매시즌 똑같다고 생각한다. 멤버들이 보여주는 케미와 끈끈함이 다른 시즌과 다른 점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시청 바란다”고 시청을 당부했다.
10일 오후 서울 목동SBS에서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정글 & 로스트 아일랜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현우, 엄현경, 정찬성, 구구단 미나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sunday@osen.co.kr
병만족은 대부분 처음 정글을 경험하는 멤버들로 구성됐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 ‘자연인’ 이승윤을 비롯해 신스틸러 배우 박호산, 김뢰하가 출연해 각각 개성 넘치는 생존 방법을 보여줄 전망. AB6IX(에이비식스) 박우진, 아이콘 비아이, 레드벨벳 예리, 구구단 미나 등 역대급 아이돌 라인업도 눈길을 끈다. 배우 엄현경, 현우, 송원석, 이열음은 정글의 비주얼을 대표한다. 박정철, 허경환 등 정글 유경험자들도 함께해 생존 케미스트리를 이어갈 전망이다.
전반 ‘로스트 정글’에서는 족장 김병만을 비롯해 박호산, 박정철, 현우, 엄현경, 정찬성, AB6IX 박우진, 구구단 미나가 나선다. 이들이 받아든 미션은 ‘맹그로브 밀림을 탈출하라’이다. 맹그로브로 빼곡한 긴 강을 따라 생존을 하고 탈출까지 완수해야 하는 것. 이를 위해 병만족장은 초대형 뗏목을 고안, 이동 수단이 아닌 생존 자체를 뗏목에서 하는 그림이 펼쳐진다. 뗏목이 집으로 변신하는 과정이 관전 포인트다.
10일 오후 서울 목동SBS에서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정글 & 로스트 아일랜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배우 현우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sunday@osen.co.kr
현우는 “딱 제가 방송을 하면서 가면 안 된다 생각했던 프로그램이 있다. 절대 가지 말아야지, 예능을 안 하더라도, 쉬더라도 꼭 안 해야겠다 마음을 먹었던 프로그램이 ‘정글의 법칙’이다. 가게 됐을 때는 정말 상상도 못한 떨림과 긴장이었다. 약을 많이 준비해왔는데 이런 게 하나도 소용이 없다. 뭘 먹어야 약을 소화시키죠. 약은 전혀 필요 없다. 약은 뭘 먹어야 소용이 있는 거다. 벌레 약도 가져갔는데 정글에서는 그 어떤 것도, 그걸 왜 준비해갔는지 모를 정도로 벌레들도 정말 많고 혹한 환경이었다. 한국 너무 살기 좋고 날씨도 좋고 정말 지낼 만 한 것 같은데, 어떤 준비물을 챙겨가도 다 필요 없었던 것 같다”고 덤덤하게 밝혀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배우 엄현경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sunday@osen.co.kr
엄현경 역시 “저도 하지 말아야겠다 생각한 프로그램이 ‘정글의 법칙’이었다. 주변 사람들이 너무 좋았다고, 생각보다 안 힘들다고 해서 갔는데 낚였다고 생각했다. 첫날부터 너무 힘들어서 저를 보내려고 한 동료들의 이야기였구나 생각했다. 작은 칼을 가져갔는데, 먹을 게 없어서 쓰질 못했다”고, 미나는 “사실 제가 가기 전에 제가 본 정글은 바다가 펼쳐질 줄 알고 래시가드도 챙기고, 잠수를 깊게 하면 방수용 플래시가 필요하다고 해서 세네 개 챙겨갔는데 잠수를 할 일이 전혀 없었다. 제가 간 곳은 생각보다 모기가 많았다. 모기 스프레이를 제일 유용하게 썼던 것 같다. 너무 재밌었던 여행이라고 해도 될까”라고 회상했다.
격투기스타 정찬성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sunday@osen.co.kr
정찬성은 “다른 시즌을 봤는데 먹을 게 많았는데, 가보니 먹을 게 하나도 없었다. 베낭 하나 가져갔다”며 “좋았던 기억은 없다. 밥 굶는 걸 싫어한다. 계산을 해봤더니 32시간을 굶었더라. 사람이 더위를 먹고 쓰러지는 모습을 처음 봐서 연기가 아니구나, 진짜로 사람이 더위를 먹고 쓰러지면 이런 표정이 나오는구나 생각했다”고 기억에 남는 점을 전했다. 박우진은 힘들었던 순간과 에이비식스 멤버 중 추천 멤버를 묻자 “하나를 꼽자면 되게 어렵고 처음에 배를 탔을 때 밀림에 한 번, 처음 등산에 오를 때 한 번, 배를 탔을 때… 이렇게 말하면 끝이 없을 것 같다. 에이비식스 멤버들한테는 사실 다 한 번씩 가봤으면 좋겠다. 정글을 느꼈으면 좋겠다. 특히 있다면 대휘 군이 가면 아주 재밌는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꼽았다.
10일 오후 서울 목동SBS에서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정글 & 로스트 아일랜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아이콘 비아이, 레드벨벳 예리, 이열음, 송원석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sunday@osen.co.kr
후반 ‘로스트 아일랜드’에서는 김병만, 김뢰하, 이승윤, 허경환, 송원석, 이열음, 아이콘 비아이, 레드벨벳 예리가 함께한다. 이들은 아시아의 진주라고 불리는 태국의 바다에서 생존해야 한다. 병만족은 촬영 당시 인도네시아 지진으로 인한 기상 악화로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을 맞아 섬 한 가운데 고립됐다. 원숭이, 물뱀 등 야생 동물의 습격, 식량 조달은 물론 생존지 이동조차 어려운 난관을 뚫는 병만족의 생존법이 공개된다.
배우 송원석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sunday@osen.co.kr
송원석은 “저는 제가 제일 가고 싶었던 예능이 ‘정글의 법칙’이었다. 저는 가서 모든 걸 잃었다. 모든 걸 잃고 왔다”며 “곽시양 씨가 가장 먼저 다녀왔다. 네가 기대한 이상 재밌을 거라고 했는데 모든 걸 잃었다. 건강도 잃었고 몸도 잃었고 자존감도 잃었고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걸 느낀 프로그램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우 이열음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sunday@osen.co.kr
이열음은 “수영을 되게 좋아해서 수영을 많이 하고 나서 항상 옷이 젖을 거라 생각해서 옷을 좀 많이 챙겨갔다. 오히려 수영을 너무 많이 하고 왔더니 체력이 딸려서 그냥 수영복을 항상 입은 채로 자고 그대로 들어갔다. 옷이 별로 필요 없더라”면서 “좋았던 기억이 더 많았던 것 같다. 바다를 거의 매일 들어갔다”고 바다의 매력을 전했다.
아이콘 비아이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sunday@osen.co.kr
비아이는 “저희 멤버 중 한 명이 정글을 먼저 갔다왔는데, 제가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을 거라고 해줬다. 뭘 가져가서 쓸모가 없었다기 보다는 저 자체가 쓸모가 없었던 것 같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원석은 비아이에 대해 “차도남 이미지가 있었는데 반전 매력이 있었다”고 밝힌 바. 비아이는 “넓은 세상과 드넓은 대지와 숲을 보고 싶어서 도전했다”며 “윤형이 형이 다녀오면 겸손해질 거라고 했는데 겸손해진 것 같다. 음식의 소중함을 느꼈다. 음식을 안 남긴다. 그래서 5kg가 쪘다”고 전했다.
레드벨벳 예리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sunday@osen.co.kr
레드벨벳 안에서는 슬기가 앞서 ‘정글의 법칙’을 찾았던 바. 예리는 “개인적으로 사냥하는 영화를 어릴 적부터 좋아해서 인터뷰할 때도 사냥을 잘할 것 같다, 가면 개인적으로 하고 싶다 의지를 불태워서 갔는데 저는 반대로 제 몸은 정말 쓸모가 없더라. 저는 가서 팀원들이 없고 저 혼자 5분만 있었더라면 진짜로 살아남지 못했을 거라 생각한다. 지금도 같이 간 멤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다시 한 번 하고 싶다. 감사하다”며 병만족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정글 & 아일랜드’는 오는 11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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