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성범죄를 주제로 한 영화 ‘걸캅스’(감독 정다원,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 필름모멘텀)가 여성 관객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으며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실시간 예매율 집계를 보면 ‘걸캅스’는 이날 오후 5시 30분을 기준으로 13.1%를 기록했다. 철옹성 같은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감독 안소니 루소・조 루소, 제공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에 이은 2위의 기록이다.
그러나 좌석판매율에서는 ‘걸캅스’가 9.6%를 기록한 ‘어벤져스: 엔드게임’를 앞서 15.7%를 보였다.

배우 라미란, 이성경 주연의 영화 ‘걸캅스’는 48시간 후 업로드가 예고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들마저 수사를 포기하자 민원실로 좌천된 여자 형사들이 범인을 일망 타진하기 위해 뭉치며 벌어진 일을 그린 코미디 액션 영화이다.
라미란이 강력계 전설의 형사 박미영 역을, 이성경이 열정이 넘쳐 근무 중 사고를 친 후배 형사 조지혜 역을 맡았다. 미영과 지혜는 올케, 시누이 사이다. 미영의 남편 조지철 역은 배우 윤상현이 연기했으며 해커 장미 역은 소녀시대 출신 수영이 맡았다.
지난 9일 전국 극장에서 상영을 시작해 개봉 첫 날 7만 4721명을 모았다. 현재까지 누적 관객수는 8만 508명.
CGV 홈페이지의 관객 분석 자료에 따르면 여성 관객 예매율이 76%를 차지했다. CGV 골든에그지수의 경우 여성 관객 96%, 10대 관객 99%, 20대 관객 96% 등 월등하게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을 보면 10점 만점에 9.3점이라는 높은 평가를 얻었다. ‘걸캅스’를 가장 좋아하는 관람객은 20대 여성층으로, 참여율면에서도 20대가 70%-30대가 16%-10대가 8%-40대가 6%를 보였다.
러닝타임 107분. 15세 관람가./ watch@osen.co.kr
[사진] CJ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