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리그 유소년 클럽상에 빛나는 울산현대의 U-15팀(현대중)이 광저우 헝다가 주최한 에버그란데 컵 챔피언십서 3위라는 성적과 함께 의미있는 경험을 안고 돌아왔다.
광저우의 헝다 축구 학교서 4월 29일부터 이번달 7일까지 열린 이번 대회는 6개팀이 풀리그 방식으로 각각 5경기를 치러 순위를 결정했다.
울산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팔메이라스(브라질), 세레소 오사카(일본), 광저우 헝다, 장쑤쑤닝(이상 중국)과 대결해 3승 2패를 기록했다.
![[사진] 울산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05/10/201905101754775034_5cd53cb1b1494.jpg)
특히, 스페인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서 1-5로 패하며 국내서 강호로 군림하며 승리가 익숙한 선수들에게 새로운 경험이자 자극제가 됐다.
이번 대회에선 경기를 마치고 당일 오후 7시 경기 영상과 경기 분석 자료를 바로 받을 수 있어 참가 팀들이 저녁 시간에 숙소 내 미팅실에서 비디오 미팅을 진행할 수 있었다. 당일 경기에 대한 피드백을 즉각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유소년 선수들은 단기간의 성적보다 장기적인 기량향상 측면에서 뜻깊은 경험을 하고 왔다.
김백관 울산 U-15팀 감독은 “해외 국제대회 참가의 목표는 아이들이 외국 선수들과 몸으로 부딪혀 보면서 스스로의 부족함을 느끼고, 더욱 더 발전을 위해 노력을 하는 계기를 찾는데 있다”며 “이번에 참가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식 티키타카), 팔메이라스(뛰어난 개인기), 세레소 오사카(일본 특유의 패스 플레이) 등 팀들은 각자 서로의 스타일이 다 다르고 특징이 확실해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5골로 대회 득점왕을 차지한 송혁은 “한국을 대표해 출전했다는 자부심이 컸다. 더 좋은 성적을 냈어야 하는데 아쉽다. 아쉬움 없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고,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 국제 대회서 배운 점을 토대로 주니어 리그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