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재역전승으로 주말 3연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KT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4차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14승(27패) 째를 거뒀다. 키움은 2연승을 마치고, 시즌 17패(24승) 째를 당했다.
1회말 KT가 선취점을 뽑았다. 김민혁과 오태곤이 안타를 치고 나간 가운데 강백호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해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박경수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낸 뒤 황재균 타석에서 나온 폭투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KT는 5회말 이준수와 감민국의 안타, 오태곤의 2타점 적시타로 4-0으로 점수를 벌렸다.
키움의 반격은 한 번에 이뤄졌다. 6회초 이정후가 2루타를 친 뒤 샌즈의 적시타가 나왔고, 이후 박병호의 안타, 장영석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서건창의 안타 때 중견수 로하스의 실책이 나와 주자 두 명이 들어왔다.
키움의 흐름은 계속됐다. 임병욱의 유격수 땅볼 때 야수 선택으로 동점 점수를 올린 키움은 박동원의 볼넷으로 다시 루상을 가득 채웠고, 결국 선발 이대은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송성문은 바뀐 투수 손동현에게 희생플라이를 뽑아냈고, 6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적시타를 쳐 키움은 6-4로 점수를 달아났다.
6회 6득점으로 키움에게 흐름이 넘어가는 듯 했지만, KT가 마지막 순간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8회말 선두타자 배정대가 사구로 나간 뒤 박경수가 안타로 찬스를 이었다. 여기에 황재균의 적시타와 장성우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고, 강민국의 내야 안타로 7-6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KT는 9회초 정성곤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으며 이날 경기 승리를 지켜냈다. 정성곤은 시즌 3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