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점 폭발' NC의 지뢰밭 타선, 더할나위 없었지만...[오!쎈 현장분석]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5.10 23: 53

3연패를 당한 뒤 홈으로 돌아온 첫 날. NC의 타선은 지뢰밭이었다. 타순을 가리지 않고 여기저기에서 터지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할 만큼 한 타선이었지만, 불펜 난조가 타선 폭발의 빛을 지우게 만들었다. 
NC는 10일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2-11로 진땀승을 거두며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NC는 두산전 4연승을 달리면서 동시에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주중 대구 삼성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하고 홈으로 돌아온 NC. 특히 그들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던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내리 3경기를 내줬다. 3경기에서 타율 2할6푼1리(111타수 29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평균 타율 2할8푼8리보다 낮은 타율을 찍었고 득점이 7점 밖에 되지 않았다. 투수력의 힘만으로 버텨낼 수는 없었다. 

NC 강진성 /soul1014@osen.co.kr

하지만 홈으로 돌아와서 NC는 다시금 자신들의 야구로 무력시위를 펼치며 연패를 탈출할 수 있었다. 
NC는 이날 1회부터 박민우, 박석민 ‘쌍박’이 타선을 지배했다. 1회말 박석민의 안타와 이상호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박석민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2회말에는 하위 타선의 차례였다. 노진혁의 2루타에 이어 강진석의 중전 적시타, 그리고 박민우의 적시 2루타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3회초 두산 페르난데스에 3점포를 얻어맞아 3-3 동점이 됐지만, 3회말 박석민이 솔로포를 터뜨리며 리드를 되찾아왔고 4회말 다시 하위 타선부터 시작된 기회에서는 강진성의 투런포 이후 김성욱과 박석민의 연속 2루타로 다시 3점을 뽑아내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4이닝 연속 득점에 성공.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6회말에도 9번 김성욱의 2루타로부터 시작됐고, 박민우의 중전 적시타로 1점, 그리고 양의지가 자동 고의4구로 걸어나간 뒤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의 2타점 2루타로 3점을 더 뽑아냈다. 
7회말 노진혁의 솔로포는 터져버린 타선의 화룡점정이 된 한 방이었다. 
이날 NC 타선은 17안타(3홈런) 11득점을 몰아쳤다. 박민우가 3안타 2타점 2득점, 박석민이 3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그리고 노진혁이 4안타(1홈런) 3득점, 김성욱 3안타 2득점, 강진성도 2안타(1홈런) 3타점을 몰아쳤다. 
하지만 9회초 이우석, 김진성, 원종현이 7점 차를 막아내지 못했다. 11-4의 큰 점수차의 리드를 날렸다. 타선은 더할나위 없을만큼 맹타를 휘두르며 '열일' 했지만, 불펜의 난조로 엇박자가 만들어졌다. 연패를 탈출한 NC이지만 곱씹어볼 만한 대목이다. /jhrae@osen.co.kr
[사진] 창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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