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구창모가 구원 투수로 나서 역투를 펼치며 팀 승리의 밑거름을 만들었다.
구창모는 10일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⅔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12-11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구창모는 이날 선발 송명기를 구원해 3-3 동점이던 3회초 1사 1루에서 올라와 급한 불을 껐다. 그리고 6회까지 단 1실점만 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가 그대로 끝났으면 구창모의 시즌 첫 승이 나오는 상황이었지만 불펜진이 난조를 보이면서 구창모의 첫 승 기회도 날아갔다.

경기 후 구창모는 "중간에 급하게 일찍 올라오게 돼서 조금 더 집중을 하고 긴 이닝을 던지려고 노력했는데 잘 돼서 기쁘다. 타자들을 상대로 빠른 승부를 하고 결정구로 슬라이더를 던지려고 했는데 주효했다"고 호투의 원동력을 밝혔다.
이어 "오늘 (양)의지 형과 처음으로 호흡을 했는데 확실히 볼배합에 있어서 편하게 던지게 해주시는 것 같다. 재활군에 있을 때 TV로 의지 형 볼배합을 계속 봤던 것이 도움이 많이 됐다. 1군에 있으면서 아프지 않고 어느 위치에서든지 코치님과 감독님이 불러주시는대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