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시원한 경기력 만큼 말투도 거침없었다. '2019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첫 날 2승을 올린 '인빅터스 게이밍(이하 IG)'의 탑 '더 샤이' 강승록은 2일차에서 만나게 될 SK텔레콤의 탑 '칸' 김동하에게 진검 승부를 펼치자고 제안했다.
IG는 10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국립 컨벤션 센터에서 벌어진 MSI 그룹 스테이지 G2와 1일차 경기에서 ‘더 샤이’ 강승록의 아칼리가 전장을 휘젓는 맹활약에 힘입어 승리했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강승록은 "첫 번째 경기에서 실수가 많았다. 다행히 오래 기다리고 한 두 번째 경기는 잘 풀렸다"라고 여유있게 승리 소감을 밝혔다.

G2와 두 번째 경기서 탑 베인을 상대한 것에 대해 그는 "탑 베인은 솔로랭크에서는 가끔 보는 픽이다. 아칼리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편하게 했다"고 웃으면서 "처음에 너무 아쉽게 죽었다. W 쿨 타이밍에 한 끗 차이였다. 그 점만 빼면 만족스럽다"라고 전반적인 경기력에 대한 소회도 전했다.
2일차 경기서 만나는 SK텔레콤전 각오를 묻자 강승록은 "(김)동하 선수하고 많이 친하다. 한국으로 가면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지 않는 것 같다. 내일 경기에서는 서로 칼대 칼의 경기를 해보고 싶다. 동하 선수에게 싸우자라고 말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