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이승엽이 은퇴 후에도 식지 않은 인기를 자랑했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는 이승엽 유니폼을 입고 응원하는 삼성 팬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선수 이름이 적힌 유니폼 상의는 응원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유니폼 판매량은 선수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 가운데 하나다. 선수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경쟁심도 발동한다.
삼성 선수단의 3~4월 유니폼 판매 순위에서 이승엽은 당당히 4위에 올랐다. 3~4월 삼성 선수단의 유니폼 판매 순위를 살펴보면 이승엽은 4번째로 많은 판매량을 보였다. 은퇴한 지 2년째가 됐지만 그의 인기는 여전히 변함없다는 의미.

1위는 '포스트 이승엽'으로 불리는 구자욱이다. 2위는 '람보르미니' 박해민, 올 시즌 주장 중책을 맡은 강민호가 3위에 올랐다. 그리고 5위는 최충연이 이름을 올렸다. 김상수, 박한이, 윤성환, 김헌곤, 다린 러프가 10위 안에 포함됐다. 구단 측은 판매 수량은 비공개, 순위만 밝혔다.
이승엽의 유니폼이 여전히 인기를 끄는 이유는 다양하다. 이승엽은 삼성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레전드 스타이며 그의 명성을 뛰어넘을 인물이 아직 눈에 띄지 않는다. 또한 등번호 36번이 영구 결번이 돼 변경에 대한 걱정을 접어둬도 된다.
현역 은퇴 후 야구장학재단 운영, KBO 홍보대사 및 기술위원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이승엽의 인기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