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프로듀스X101’이 이전 시즌을 능가하는 화제성과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방송 2회 만에 드라마틱한 순위가 만들어지고 있다. 가장 높이 뛰어오른 연습생과, 아쉽게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연습생은 누구일까?

#MBK를 살리자

귀여운 연습생들의 다부진 각오는 개인의 성공이 아닌 회사를 살리겠다는 통 큰 스케일이었다. MBK 연습생들이 주인공. 이한결, 남도현, 김영상은 티아라가 나간 후 흔들렸던 회사를 다시 일으키고 싶다며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패기는 물론 실력도 으뜸이었다. 분량 대비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유다. ‘제2의 강다니엘’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남도현은 무려 33계단 뛰어올라 2주차 순위에서 4등을 따내 놀라움을 안긴다. 이한결도 13계단 상승한 28등에 이름을 올렸고, 김영상은 무려 43계단 훅 뛰어올라 90위권에서 기쁨의 50등을 확보했다.

#브랜뉴뮤직 연습생들의 압도적인 선전
브랜뉴뮤직은 힙합 명가이지만 지난 시즌2 때 ‘나야나’ 센터 이대휘를 비롯해 박우진, 김동현, 임영민을 배출하며 국민 프로듀서들의 신뢰도를 높였다. 이번 시즌에도 대단한 기대감 속에 등장했고 자작곡 무대로 윤정환과 이은상은 A 등급, 홍성준과 김시훈은 B 등급을 받았다. 덕분에 순위도 껑충 뛰었다. 이은상은 12계단 뛰어오른 2등으로 단박에 정상을 노리게 됐고 김시훈과 윤정환은 무려 26계단, 40계단씩 순위가 올라 나란히 17, 18등에 안착했다. 홍성준도 30계단 오른 덕에 23등에 자리잡았다.

#화제성 만큼 순위도 팍팍
실력을 검증한 송유빈은 12계단 오른 5등에 올라 안정적인 데뷔권에 들었다. 함께 나온 김국헌도 16계단 상승한 13등을 당당히 따냈다. 첫 방송 때 가장 많은 관심과 화제성을 이끌었던 배우 출신 박선호는 27계단 오른 8등으로 아이돌 데뷔 청신호를 켰다. 위에화 조승연은 26계단 상승한 순위인 41등을 거머쥐어 눈길을 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실력이 아쉽다면 순위 하락은 당연한 일이었다. 유연정, 정세운, 장원영, 안유진 등 매 시즌 화제의 출연자를 탄생시켜 아이돌 명가 타이틀을 얻었던 스타쉽 연습생들은 이번에 동반 하락을 경험했다. 첫 주 때 2등이었던 스타쉽의 구정모는 7계단 하락해 9등에 머물렀다. 강민희 역시 9계단 하락한 순위인 20등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SKY캐슬’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던 이유진은 개인연습생으로 출격해 시청자들의 귀여움을 한몸에 받았지만 2% 부족한 실력으로 1주차 때보다 5계단 떨어진 12등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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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엠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