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이후 처음으로 퇴장 당한 손흥민(토트넘)이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영국 풋볼런던에 실린 인터뷰서 손흥민의 징계에 대한 항소를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기각했다고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노력했지만 결국 아무 것도 달라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에버튼과 리그 최종전과 다음 시즌 첫 2경기를 뛸 수 없게 됐다.
손흥민은 지난 4일(한국시간) 본머스와 EPL 37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43분 만에 퇴장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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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볼 경합 과정서 반칙을 범한 뒤 플레이 재개를 위해 공을 잡으려는 순간 문제가 발생했다. 제페르손 레르마가 손흥민의 손과 발을 밟으며 도발했다. 순간 화를 억누르지 못한 손흥민은 레르마를 거칠게 밀어냈다. 주심은 지체없이 레드 카드를 꺼내 손흥민의 퇴장을 명령했다.
본머스전 퇴장은 2015년 손흥민이 EPL에 입성한 뒤 첫 퇴장이자 프로 통산 2번째 퇴장이다. 손흥민은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고 2014년 10월 30일 DFB 포칼(독일 FA컵) 32강 FC마그데부르크(4부리그)와 경기서 레드 카드를 받은 적이 있다.
손흥민은 함부르크, 레버쿠젠(이상 독일), 토트넘을 거치며 프로 통산 357경기 출전 만에 2번째 레드 카드를 받았다. 그동안 옐로 카드도 잘 수집하지 않을 정도로 깔끔한 플레이를 펼친 손흥민이지만 2차례 퇴장 모두 다이렉트로 레드 카드를 받아 아쉬움을 남겼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