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연승일까? KIA 설욕일까?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팀 간 5차전이 열린다. 전날 주말시리즈 첫 경기에서는 SK가 선발 앙헬 산체스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주장 김강민의 공수 맹활약을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3점 차였지만 팽팽한 경기였고 마운드를 앞세운 SK가 웃었다.
KIA는 제이콥 터너를 앞세워 설욕에 나선다. 터너는 8경기에서 1승4패, 평균자책점 5.88을 기록하고 있다. 퀄리티스타트는 세 번이었다. 호투와 부진을 반복하는 등 기복이 심한 투구를 하고 있다. 4월 30일 삼성전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5월 5일 NC와의 경기에서는 2이닝만에 7실점하고 강판했다.

평균 147km의 투심과 직구, 포크, 슬라이더를 던진다. 피안타율이 3할에 가깝고(.298) 이닝당 출루허용율이 1.67로 높다. 볼을 빠르지만 홈플레이트 앞에서 힘이 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회전력이 좋으면 통하지만 힘이 떨어지면 난타를 당한다. 더욱이 기력을 회복한 SK 타선을 상대해야 한다. 부담스러운 경기이지만 퀄리티스타트가 목표이다.
SK는 브록 다익손이 등판한다. 올해 8경기에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3.65의 준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4번의 퀄리티스타트를 했고 피안타율 2할2푼9리, 이닝당 출루허용율은 1.12로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5일 롯데전 6⅔이닝 3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냈고 3승에 도전한다.
지난 4월 12일 KIA와 인천경기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평균 144km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도 좋고 제구력도 깔끔하다. KIA 타선이 최근 응집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팀 홈런도 최하위(21개)의 장타력도 위협적이지 않다. 초반 공략을 못하면 다익손에게 끌려갈 수도 있다. /sunny@osen.co.kr